증산도 성지
모악산의 풍수지리
모악산은 청짐관운형
가을천지의 어머니 산으로 태어나기 전에 모악산은 지금 기운이 어떠냐? 『도전』에 보면 “모악산 치맛바람을 아느냐?”(4편 148장)라는 성구가 있다. 치맛바람은 별로 좋은 의미가 아니다. 모악산은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술어를 빌리면, 청짐관운형靑鴆貫雲形이다. 푸른 짐새가 구름을 꿰뚫은 형이다. 독사가 천 년 묵으면 짐새가 된다는 전설이 있다. 옛날 한나라를 창업한 한고조 유방의 아내가 여태후인데 시기 질투가 많고 심성이 좋지 않았다. 한고조의 또 다른 아내 척부인을 질투해서 사지를 잘라 버리고, 돼지우리에다 집어넣었다. 나중에 척부인을 죽일 때 짐새의 독을 풀어 가지고, 독주를 먹여서 죽였다는 말이 있다. 짐새가 그렇게 독을 품고 있는 새다. 모악산 기본 형국이 그런 짐새가 구름을 꿰뚫은 형국이다. 천지의 어머니 산이지만 그런 살기를 품고 있어서, 상제님이 선천 상극세상을 정리하시는데 그 기운을 전부 풀어 쓰셨다.
모악산은 금산이다
여기가 금제군(김제군) 금산면 금산리 금산사 금미륵불. 전부 ‘금’ 자가 들어간다. 음양의 이치로 보면 서방 금金 자를 썼다. 모악산은 금산金山이다. 금金은 가을을 의미한다. 그래서 여기는 가을 산이다. 이 천지의 원 주인 아버지가 오시는데 바로 천지의 가을 산에 오시는 거다. 가을철 기운을 몰고 오신다. 그것을 사자성어로 서신사명西神司命이라고 한다. 서신은 우주의 가을철에 오시는 천지의 추수자 하나님을 말한다. 그것을 음양오행 원리로는 가을을 나타내는 금 기운을 써서 금신金神이라고 한다. 공간적인 방위로 말할 때는 서신西神이라고 그런다. 가을철에 인류 지구문명을 추수하시는 분이 바로 서신, 금신으로 오신다. 지구 어머니 모악산에 올 때는 이런 큰 이치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금산사에 오면 인류 문화, 역사, 생명의 근원을 찾는 회귀본능을 느낄 수 있다.
인류 문화의 틀이 바뀌는 대사건
상제님께서 여기 금산사를 집처럼 자주 오셨다. 지금 우리가 금산사 입구 돌무지개문에 와 있다. 지금 모습은 상제님 계셨을 때 당시 모습으로 최근 복원된 것이다. 자료집에 보면 추사 김정희의 제자 소치小痴 허련許鍊의 그림이 있다. 거기에 상제님 당대의 금산사 모습이 나와 있다. 그게 아주 소중한 자료다. 거기에 보면 돌무지개문이 있고, 그 위에 전각이 있다. 이 돌무지개문 바로 위 전각에 상제님이 앉으셔서 누구를 불렀나? “형렬아, 형렬아, 형렬아!” 이렇게 세 번을 부르셨다. 이 사건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인류 역사의 틀, 인류 문화사의 큰 틀이 바뀌는 대사건이다. 그때가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31살 되시던 해다. 상제님이 이 위에 앉으셔서 북서쪽 제비창골에 살고 있었던 김형렬 성도를 향해서 “형렬아, 형렬아!” 이렇게 소리를 지르신 거다. 증언을 들어 보면 그때 시간이 낮이 아니고 깊은 밤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