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의 경제
아프리카 수단의 경제
경제 구조 및 특성
수단경제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경제체제로써 농·축산업(49%), 제조업(16%), 서비스업(35%)의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도로, 항만, 전기 등 사회 간접시설의 불비와 숙련노동력의 부족으로 경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단은 1989년 6월 30일 혁명 정부 수립 후 과격 이슬람화 정책을 시행하였는데 걸프전에서의 이라크 지지, 남부 내전 난민, 인권문제 등으로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와의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국가재정의 75%에 달하는 대외원조의 중단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어 왔다. 수단은 그 잠재성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 이상 지속된 내전으로 전 국토의 피폐화와 전비지출에 매몰된 경제로 국가재정의 75% 이상을 대외원조에 의존하는 최빈국 중의 하나로 평가되어 왔다. 빈사 상태의 수단 경제를 구한 것은 원유 개발로 1999년 중국 자본에 의해 남부 유전지대와 홍해 석유수출항인 포트 수단을 잇는 1,600km의 파이프라인 완성과 8월 원유 수출 개시로 연 6% 이상의 경제 성장의 계기로 작용하였다. 새로운 유전 발견과 수출확대로 2000~2008년까지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였으나 물가급등, 빈부격차 심화, 석유 수입 자금의 인프라 투자 연계 미약 등 문제점도 상존하고 있다.
수단중앙은행 통계에 의하면 2015년 말 기준 수단의 교역 규모는 수출이 31억 달러, 수입이 95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수출품은 원유, 석유제품, 원면, 땅콩이며, 주요 수입품은 식료품, 공산품, 수송장비 등이다. 주요 수출대상국은 일본(48%), 중국(31%), 한국(3.8%) 등이며(2006년), 주요 수입대상국은 중국(17.7%), 사우디 아라비아(9%), 아랍에미리트(5.6%), 이집트(5.2%), 독일(5.1%), 인도(4.5%) 등이다(2006년 기준).
최근 경제 동향 및 향후 전망
수단은 아프리카에 위치하고 있으나 종교, 문화 등 특징은 아랍 영향권에 속하며, 인구, 면적, 1인당 GDP 등 고려 시 상당한 내수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비옥한 옥토 및 원유, 금 등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농업 및 광물 자원 생산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으로 인한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수단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대한민국의 10대 수출국가이다.(2016년 11월 기준 1.39억 달러 규모)
수단은 경제 제재 장기화로 인한 외환보유고 고갈과 무역적자 지속, 원유가격 하락, 그리고 남수단 원유 수출 분배로 얻던 재정 수입의 대폭 감소 등으로 경제 여건 악화가 지속되어 왔다. 자원 의존적 경제구조로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고정투자 및 FDI 감소, 외채 누적,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경제발전이 지체되고 있으며, 실질적 경기도 후퇴 국면에 처해 있다.
이와 같은 경제 환경에서 수단은 재정 확보를 위해 곡물 수출을 활성화하고 제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신흥 수출 품목으로 금광 산업을 수출 시장 견인차로 육성하고 있다. 수단은 남아공과 가나에 이어 아프리카 3위의 금 매장량을 주장하고 있는데, 2015년 수단의 금 생산량은 약 80톤 규모이고 향후 매년 45~50톤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단 경제의 향후 미래를 전망해 보면, 약한 경제 기반 및 장기 경제제재로 경제 발전을 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외환보유고 고갈, 무역적자 지속, 원유가격 하락, 남수단과 원유 수출 분배로 재정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수단 정부의 성장 동력 산업 육성 및 정부의 변화 관리 능력 제고의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 경제제재 해제로 인한 기대심리 상승 및 단기적 물가 상승, 달러화 부족 현상 심화 등 고립경제의 체질 변화가 요구된다. 수단은 앞으로 잠재 해외투자의 유입 확대 및 달러화 거래 자유화로 인한 교역 활성화 등을 통해 경제 발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