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경제구조와 동향
경제구조 불가리아의 경제구조는 국내총생산 가운데 서비스업이 54.3%, 공업이 32.1%, 농·임업이 13.6%를 차지하는 형태(2006 기준)로 이뤄져 있다. 불가리아의 농업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감소하고 있으나 경제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작면적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곡물류와 채소· 과일 등 외에 장미유薔薇油 생산은 연간 약 1,000kg으로 세계 제일이다. 어업 외에 축산에서는 전통적인 양돈이 유명하다.
1989년 민주화와 시장경제의 도입 이후 농·공업부문의 생산 비중이 감소된 반면 서비스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관광업도 성장 가능 산업으로 중시되고 있다. 석탄 석유 철 망간 납 아연 등의 광업은 개발 가능성이 높다. 전력電力은 90%가 화력발전이며, 에너지 자원이 빈약하기 때문에 가스 원유 석탄을 수입한다. 기계, 화학(비료 황산 등), 경전기輕電機 공업이 비교적 발달하였으며, 경공업은 면직을 중심으로 모직 견직 등의 섬유공업과 식품공업이 두드러진다.
경제동향 불가리아는 동유럽 국가들 가운데 가장 늦게 경제개혁에 착수한 나라였다. 후발 주자였던 데다가 공산권 시장의 붕괴, 높은 외채비율, 중요 교역국인 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해 여러 가지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었다. 1989년에는 채무 상환의 어려움으로 지불 유예 조치를 선언했고 1987년부터 루세, 부르가스 등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해 외국의 투자를 유도했으나 1990년대 초반까지는 불안정한 경제개혁으로 외국인 투자는 미미했다.
세계은행의 국가진단보고서(2015년 7월)에 의하면 불가리아는 1997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1998년부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바뀌면서 소비증가, 소득증대, 고용확대가 계속되었고, 국내정치 및 경제가 안정된 2000년에서 2008년 사이에는 외국인 투자와 고정투자의 급증으로 PPP GDP(구매력평가 국내총생산) 9.1%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세계 경제 위기의 해인 2008년 이래 경제발전은 부진하고 빈곤은 증가하였으며, 최하 40%의 소득 증가는 미미한 상태로서 현재 불가리아는 EU내 가장 빈곤이 심한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2009년 세계 경제 위기는 유로존의 위기와 자본 유입과 은행 대출을 활성화시키던 불가리아 투자붐을 중단시켰다. EU 통계청(Eurostat) 자료에 따르면 2008~2013년 불가리아의 PPP GDP(구매력평가 국내총생산) 성장이 1.2%까지 둔화되었다(같은 시기 주변지역은 평균 1.6% 달성).
불가리아가 경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기업 자원과 산업 분야의 잘못된 분배와 그 정도의 심화 때문이다. 불가리아의 경우 산업 분야가 다양하지 않으며 2000년 이후 생산성이 낮은 분야인 산업 및 서비스업 분야에 고용이 증가했다. 타 국가의 경우 수출 분야의 증가가 많은 변화를 초래해 왔으나 불가리아는 1990년 중반 이후 이 분야 역시 침체되어 있다. 불가리아는 중/고 첨단기술의 활발한 수출에도 불구하고 그 수출량과 수출의 생산성 증가는 제한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