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불가리아의 관계
북한과는 공산주의 시절부터 외교관계를 맺어왔던 불가리아는 1990년 한국과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2년 후에는 한국어강좌가 소피아대학교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한국학과도 설치되어 있다. 최근 한류의 영향 때문에 한국학과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 양국 사이의 경제교류는 그리 활발하지 못하다. 양국 간의 무역액은 3억 달러 정도이며 한국은 불가리아의 중요한 무역상대국은 아니다. 그러나 불가리아는 한국인들에게 점차 관심을 끌고 있다. 얼마 전부터 동유럽이 관광지로서 한국인들의 관심을 끌게 되자 불가리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유럽 진출을 원하는 삼성, LG 등 몇몇 대기업들이 이곳에 진출해 있다. 2013년 12월 현재 한국 교민의 수는 170여 명(공관원, 지상사원, 선교사, 유학생, 자영업자 등)으로 알려져 있다.
불가리아의 뿌리가 중앙아시아에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양국 간의 문화적 공통점을 찾아내어 그것을 문화적 및 경제적 교류확대로 이끌어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 생각된다.
2015년 5월 14일,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한국과 불가리아 수교 25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현재 양국 교역이 연간 3억 달러 규모에 불과하고 투자도 미흡한 상황이지만, 한ㆍEU FTA 및 양국간 보완적 산업구조 등을 감안할 때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월 양국 정부간 제1차 경제 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4년째 개최되지 않고 있는 양국 산업부처간 산업협력위도 조속히 개재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 정상은 교육ㆍ투자 등 실질협력 확대를 위해서 민간 차원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하며 2004년 이후 중단된 한ㆍ불가리아 민간경제협력위원회도 재개되도록 양국이 관심을 갖고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