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요구르트, 포도주의 나라 불가리아
우리나라에는 불가리아가 장미의 나라, 요구르트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불가리아 인들은 장미를 관상용이 아닌 향유생산을 위해 대량으로 재배한다. 발칸 산맥 남쪽 산록에는 ‘장미계곡’이라는 장미생산지가 있어 많은 양의 장미를 재배한다. 카잔라크 시 근처의 장미계곡은 기후로 볼 때 장미재배에 적합하다. 장미꽃은 5, 6월에 집중적으로 채취하는데 이 시기에는 장미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불가리아는 세계적인 장미유 생산지로서 전세계 생산량의 70 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 불가리아에 향유용 장미가 도입된 것은 오스만 시대 초기에 투르크인들이 이란으로부터 들여온 것이라 한다. 불가리아의 장미유는 그 품질이 세계 최고로 이 때문에 불가리아의 장미유 산업은 중요한 산업의 하나가 되었다.
요구르트(Kiselo Mlyako; Bulgarian Yoghurt)는 불가리아 인들의 주된 음식 가운데 하나이다. 불가리아는 요구르트를 자신들이 발명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확인이 어렵지만 불가리아에서 세계 최고의 요구르트가 생산되는 것은 맞다. 이는 불가리아가 유목민족에 의해 세워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불가리아는 포도주로도 유명하다. 아마 유럽에서 가장 포도재배와 포도주 생산이 오래 된 나라일 것이다. 고대 트라키아 인들이 포도주를 마시고 축제를 벌였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현재 질 높은 포도주가 생산되어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