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보2017. 8. 17. 07:00




 

아프리 세네갈의

민족 및 언어

 

 

세네갈의 인구 규모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중간 정도에 속한다.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수도인 다카르Dakar로 약 352만 명의 인구수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수명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평균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인구 구조 상 전형적인 피라미드형을 보인다. 세네갈에는 많은 민족적 그룹이 존재하고, 각각 독자의 역사, 언어, 문화를 갖고 있다. 이러한 민족적 그룹 내의 교류, 아프리카 이외의 문화와의 교류 결과, 자신들의 출신에 긍지를 갖는 복합 문화가 국민들 사이에 형성돼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족은 월로프족(44.3%), 풀라르족(23.8%), 세레르족(14.7%) 등이다. 그밖에 투쿨로르족 디올라족 말링케(만딩고)족 등이 있고, 프랑스인이나 아랍인도 있다. 주민의 73%가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고 있다. 공용어는 프랑스어(2001년 헌법)이다. 세네갈은 프랑스어사용국기구(프랑코포니)의 정회원국이다. 그러나 월로프어, 세렐레어 등 토속어도 사용된다. 종교는 이슬람교도가 전 인구의 94%, 가톨릭을 주로 하는 그리스도교도가 5%, 나머지는 전통적 부족종교를 신봉한다.

 

세네갈인은 대체로 대가족주의로 친척이나 친구를 중히 여기며 방문자에게도 친절하다. 인터넷 호스트의 수는 199개(2007년)이며, 약 65만 명의 인구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2006년). 문맹률은 60.7%(15세 이상, 2002년 추정치)로 높은 편이다. 2004년을 기준으로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지수(HDI)는 0.460으로 조사 대상국 177개국 중 156위를 차지하여 아프리카 대륙 저개발국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2005년도 같은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하루 1미국달러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빈곤 인구는 전체 인구의 50.6%에 달하였다.

 



복합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 역량

반면 세네갈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문화수준을 자랑하는 나라다. 각 부족은 흑인 전통 문화를 가지고 있으나 도시에서는 프랑스 문화의 영향이 강하다. 구비 문학은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말리 제국 시대부터 내려온 음유시인 계층인 그리오griot들은 전사의 무용담을 담은 구비 전승시를 낭송한다. 레오폴드 셍고르Leopold Senghor, 부알라Boilat 신부 등 우수한 시인과 작가 그리고 우스만 셈벤Ousmane Sembene 등의 영화감독들이 많이 배출된 국가다. 특히 1930~1950년대 레오폴드 셍고르는 마르티니크Martinique의 에메 세제르Aimé Césaire(1913~), 기아나Guiana 레옹 다마스Leon Gontran Damas(1912~1978)와 함께 프랑스의 식민통치와 동화정책에 저항하면서 아프리카의 전통과 아프리카인의 존엄성을 중요시하는 정치적 문학 운동인 네그리튀드Negritude 운동의 깃발을 들었다. 셍고르의 시는 아프리카의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그의 영향을 받은 세네갈의 시인 비라고 디오프Birago Ishmael Diop(1906~1989)는 아프리카인의 삶의 신비를 다룬 시를 쓰는 한편, 월로프족의 전통적인 민담과 전설을 기록하였으며, 다비드 디오프David Diop(1927~1960)는 제국주의 유럽 열강들을 축출하고 아프리카인의 독립과 영광스러운 미래를 위해서는 혁명이 필요함을 주장하는 혁명적 시들을 썼다. 세네갈의 작가들은 일부의 작가들을 제외하고는 프랑스어로 소설, 시, 드라마 등의 작품을 쓴다. 잘 알려진 영화감독 우스만 셈벤Ousmane Sembene은 서아프리카의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하나이다.

 

세네갈은 서부아프리카의 지적, 문화적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다카르 대학(약 4만 명 등록)은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국가들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인데, 문학, 법경제학, 과학, 의학, 언론, 공학, 사서학, 교육학 등 모든 분야가 이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다.

Posted by 천연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