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보2017. 8. 18. 20:50


 

 

 

아프리카 세네갈의

이슬람 문화

 

 

 

 

세네갈의 종교는 이슬람교가 94%, 개신교 및 천주교가 5%, 토속신앙이 1%를 차지한다. 인구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인 관계로 이슬람교 공동체(Brotherhood)가 사회 깊숙이 형성되어 있다. 이들의 정신적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마라부Marabout들이 이슬람교도들의 사회·경제생활을 인도하고 있다.

 

세네갈의 이슬람교 공동체 중 무리드Mouride파의 영향력이 가장 크며, 그 밖에 티자니야Tijaniyya, 니아시야Niassiyya, 카디리야Qadiriyya, 라예네Layenne파 등이 있다. 최근에는 보다 조직적이면서, 종교 및 정치적 입장을 지닌 개혁적인 이슬람 조직들이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얻고 있다.

 

1990년대 세네갈의 집권당이었던 사회당은 마라부의 지원을 배경으로 정치적 기반을 확대한 적이 있다. 이들 이슬람교 공동체는 지하 경제에 간여하고 있어 세네갈 국가 경제 발전의 저해 요소로 작용함으로써 개혁의 대상으로 거론되어 왔다. 하지만 각종 선거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막강하였기 때문에 역대 정부들은 본격적인 개혁 정책을 추진할 수 없었다.

 




압둘라예 와데Abdoulaye Wade 전前 대통령도 무리드파 이슬람교 공동체 지도자들과 깊은 친분 관계를 맺었다. 와데 대통령은 각종 선거 전후에 무리드파의 성지인 투바Touba를 방문하는 등 자신의 정권 유지 기반으로 이슬람교 공동체를 활용하였다. 세네갈의 이슬람화는 442~1050년경 무라비뚠al-Murābiṭūn 운동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슬람은 제2단계(쑤피종단의 확장기)에 이 나라에서 도입되었다. 그 결과 현재 전 인구의 86%가 말리키 법학파에 속하는 무슬림이다. 물활론자들이 4%이고 나머지는 여러 그리스도교 집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다.

 

세네갈은 이슬람이 압도적이지만 신정국가는 아니다. 시민법은 프랑스식에 기초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종교적 관용성을 갖고 있다. 강경파라기보다는 생활형 종교에 가까워 사람들이 비교적 순박한 편이다. 라마단Ramaān 역시 그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라마단 기간 한 달여 동안 태양이 떠 있을 때는 물을 비롯해 일체의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기간에는 문을 여는 레스토랑도 줄어든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의 9번째 달(현재로는 12월에 해당)에 실시되어 코란이 모하메드에게 전해진 달을 기념하는 이슬람 종교 의례다.



Posted by 천연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