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데우스
신이 된 인간,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사피엔스
신드롬’을 일으킨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의 신작이다. ‘호모데우스’는 7만 년의 역사를 거쳐 마침내 지구를
정복한 인류가 이제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이야기한다. 사이엔스 종이 협력이라는 도구로 집단을 만들고, 허구를 믿는
능력으로 사회를 이룬 과정처럼, 과학의 발달로 인본주의의 의미가 퇴색해 더 이상 신의 가치나 인간 중심 이데올로기의 의미가
사라질 미래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호모데우스Homo Deus’의 ‘호모Homo’는 ‘사람 속屬을 뜻하는
학명’이며, ‘데우스Deus’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신god’이라는 뜻이다. 즉, ‘호모 데우스’는 ‘신이 된 인간’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지난 시기 인류를 괴롭히던 ‘기아, 역병, 전쟁’을 보기 좋게 진압하고, 이제껏 신의 영역이라
여겨지던 ‘불멸, 행복, 신성’의 영역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 속도는 너무 빠르고, 그 물결은 거세서 개인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지, 어디까지 타협하고 어디까지 나아갈 것인지’를 논의해야 할 갈림길에
섰다.
1부에서는 인류의 지혜와 지식 그리고 존재의 특수성을 이야기하기 위해 호모 사피엔스와 그 외 동물들의 관계를
살핀다. 2부에서는 인류가 지난 천 년 동안 이룩한 기이한 세계와 우리를 오늘날의 교차로로 데려온 길을 돌아본다. 3부에서는
21세기 초 우리가 처한 환경과 가능한 미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