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문화
라마단Ramadan
아랍어語로 ‘더운 달’을 뜻한다. 이슬람교도는 이 기간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하고, 날마다 5번의 기도를 드린다. 여행자·병자·임신부 등은 면제되지만 대신 이후에 별도로 수일간 금식해야 한다. 이슬람 신자에게 부여된 5가지 의무 가운데 하나이며, ‘라마단’이라는 용어 자체가 금식을 뜻하는 경우도 있다. 이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뿐만 아니라 담배, 물, 성관계도 금지된다.
라마단은 1년이 354일인 이슬람력의 9번째 달 첫날에 시작된다. 따라서 라마단의 기간은 해마다 열흘씩 빨라진다. 라마단은 약 1,400년 전 무함마드가 알라로부터 코란의 계시를 받은 것을 기려 헤지라Hegira 2년(623년)부터 9번째 달의 시작을 알리는 초승달이 나타난 다음 날부터 금식을 시작한 것에서 유래한다. 이슬람 국가라고 해서 라마단이 동시에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각국의 종교위원회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새로운 달을 알리는 초승달이 목격되는 시점을 기해 라마단의 시작을 선언하기 때문이다. 라마단 기간에는 관공서와 기업들이 출근 시간을 늦추고 퇴근 시간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