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경제
인도네시아는 농업과 광업에 기초를 둔 개발도상국형의 혼합경제 체제이다. 인도네시아인구에 기반한 거대 내수시장과 자원·에너지 개발의 활성화, 외국인 투자의 지속 유입 등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풍족한 자원활용은 경제 운영의 주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인도네시아는 광물자원에 있어서 수출량 기준으로 석탄(1위), 주석(1위), 니켈(3위), 동(6위) 등이 풍부하고, 국토의 69%가 산림(131만㎢)인 세계 2위의 열대산림자원 보유국으로서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의 목재산업국이기도 하다.
또 석유매장량 세계 27위, 석유생산량은 세계 22위의 국가인데 외국인 투자 축소의 영향으로 석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4년부터 석유 순수입국이 되었으며 2008년에는 OPEC(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석유수출국기구)에서 잠정 탈퇴하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천연가스natural gas 자원의 경우에는 매장량이 세계 11위이고 생산량은 세계 10위로서 석유보다는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네덜란드 식민 통치를 받던 시절의 인도네시아는 서유럽 기업에 의한 단일재배경제형單一栽培經濟型:monoculture의 식민지로 기능하여 왔으며, 민족사회 내부에 민족 부르주아를 형성하지 못한 관계로 독립 후에도 기간산업基幹産業 부문은 물론 생산수단의 생산부문이나 소비물자의 생산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인도네시아 1942년 네덜란드 식민지 권력의 붕괴, 일본군정(1942~1945), 독립전쟁(1945~1949), 그리고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정부에 의한 네덜란드 기업의 접수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식민지적 대지주제와 전통적 토지소유제도의 2중구조를 타파하려는 국민경제의 형성이 촉진되었으나,
수카르노 정부 시책을 받쳐주는 경제적 기초가 약했을 뿐만 아니라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하였다. 뒤를 이은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정부는 식량자급을 목표로 하는 비마스 계획을 실시하고 식량·의료 등 국민생활의 구체적인 개선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시책을 실시하였고 외자 도입 정책을 시행함으로 인하여 경제 안정을 도모하였고 1989년 시작된 제5차 5개년계획에서는 농업부문의 식량자급량 확보와 수출진흥, 고용기회 확대를 위한 공업부문의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였다. 인도네시아는 1997년 6월부터 시작된 루피아화의 가치폭락은 경제에 큰 위기를 몰고왔으나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통화기금)와 원조공여국 등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극복할 수 있었다.
최근 인도네시아 경제는 중산층 증가에 따른 내수와 활발한 해외투자 유입,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최근 3년간 6%대의 고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2012년에는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서도 인도네시아는 6.2% 성장하여 G-20국가 중 중국을 제외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2012년 인도네시아의 명목기준 GDP는 8,949억 달러(세계16위, IMF 기준), 1인당GDP는 3,557달러(세계104위, World Bank 기준)를 기록했다. 2012년도 매킨지McKinsey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주요 도전요인들을 극복할 경우 2030년에 독일과 영국을 초월하여 세계 7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13년 들어 인도네시아 경제는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환율변동과 보조금 석유 가격인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 국제 원자재 가격(석탄 등) 약세에 따른 수출 부진, 경제성장을 주도하던 외국인 투자의 증가세 둔화 및 소비심리 위축, 생산성 증가를 넘어서는 급격한 임금 인상 등의 요인들로 인해 경제성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