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관계
한국과 호주의 교류는 1884년 호주 선교사들이 한국에 도착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양국의 관계는 호주가 1947년부터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6·25때 참전함으로써 매우 긴밀해졌다.
1961년 양국의 수교 이래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범세계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정치, 외교 분야에서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한 실질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양국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의 번영에 직결되어 있다는 기본 인식 아래 역내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미국의 지역적 역할을 지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공히 통상국가이면서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태지역의 중견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제반 문제에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는 유사성이 강하다.
양국간의 상호 보완성과 유사성을 근간으로 양자관계 뿐만 아니라 지역 및 세계적 차원에서 안보·군축·경제·통상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는 한반도에서의 긴장 완화와 남북 대화 촉진, 1953년의 휴전협정을 대신할 영구적 평화 협정 체결을 위한 강대국들의 움직임에 지지를 보내왔다.
이를 위해 2000년 5월에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복원, KEDO(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에 2,190만 호주 달러를 지원했다. 또 기술 원조와 인도주의 차원에서 6,000만 호주 달러를 제공하기도 했다. 2002년 5월 호주 수도인 캔버라에 북한 대사관이 개설됐지만, 2008년 1월 재정난을 이유로 북한은 캔버라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다.
그러다가 2012년 말 호주 외무부의 제안으로 대사관 재개설에 대한 협의가 진행이 되었으나, 북한이 3차 핵실험(2013.2.12)을 강행하자 이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호주 정부는 북한 대사관 재개설 승인 입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한국과 호주 양국은 인적 교류 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교육·문화·관광·미디어 교류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호주에는 약 15만 명 이상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호주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한국인 호주 방문자는 약 19만 명, 호주인 한국 방문자는 약 12만 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