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보2014. 5. 10. 15:18

인도네시아의 말레이시아 대결정책

 




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Sukarno가 1963년 선언한 ‘말레이시아 대결정책’의 발단은 1961년 5월‘ 말라야 연방’(말레이시아의 옛 이름)수상에 의한 말라야 연방, 싱가포르, 북보르네오의 사바, 사라왁으로 구성되는 말레이시아 연방 구상 발표에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 대통령은 구영국식민지의 통합에 의한 말레이시아 결성을 신식민주의 및 제국주의 세력인 영국의 음모라고 비난, 보르네오 북부지역인 사바와 사라왁이 식민지화되기 이전에는 인도네시아의 영토였음을 강조하며 말레이시아 연방에 대한 대결정책을 선언하였다.

 

이후 인도네시아가 사바와 사라왁 그리고 말레이 반도에 군부대를 침투시키자, 영국이 말레이시아에 군대를 파견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었다. 한편 미국과 IMF로부터의 경제원조가 중단되자, 급격한 물가상승과 식량부족으로 인도네시아의 국내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이 사건은 1965년 9.30 사태(인도네시아 공산당의 쿠데타 시도를 군부가 진압한 사태)로 권력을 장악한 수하르토Suharto가 말레이시아와의 화해정책을 추진하여 1966년 8월 국교정상화를 실현함으로써 해결되었다. 이러한 양국간의 화해 협력은 이듬해인 1967년 ASEAN 창설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Posted by 천연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