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보2014. 7. 28. 14:31



오스트레일리아의 종교적 성향







호주는 한마디로 국교가 없는 나라다. 유럽인들이 정착하기 이전에 토착민들의 애니미즘적 신앙은 천년간 지속되었다. 본토의 애버리진의 영성은 꿈꾸는 시간과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땅에 대한 귀속감을 매우 강조한다. 이런 내용의 설화는 애버리진의 법과 관습에 남아 있다. 


그들의 예술, 설화, 춤은 이러한 영성적인 전통을 묘사하고 있다. 호주와 뉴기니아 사이의 섬들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영성과 관습들은 그들의 멜라네시아적 유래와 섬에 대한 귀속성을 말해준다. 1996년의 호주 센서스에 의하면, 전통적인 애버리진 종교를 추종하는 사람은 7000명 이상이다. 영국의 함선이 호주에 도착한 1788년 이래, 기독교는 호주의 주요 종교가 되었다.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이 공식 휴일이 되었고, 호주 도시들의 스카이라인은 교회의 첨탑이 장식하게 되었다. 교회는 교육, 건강, 복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있고, 가톨릭 교육 시스템은 가장 큰 비정규 교육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호주인의 종교적 성향을 살펴보면, 기독교 인구는 전체 인구 중 67%를 차지하며 무종교가 26%, 기타(불교ㆍ이슬람교ㆍ힌두교ㆍ유대교 등)가 7% 정도인데, 무종교인의 수치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영리적인 한 독일 싱크 탱크인 베르텔스만Bertelsmann의 보고에 의하면, “호주는 서방 세계 가운데 종교심이 가장 박약한 나라 가운데 하나이며, 거의 4인의 호주인 가운데 3인은 종교를 거의 믿지 않거나 종교가 삶에서 거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다.”고 한다. 


2009년 1718 명의 호주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 연구에 의하면 호주에서 매달 종교 봉사에 참석하는 사람은 1993년 23%에서 2009년 16%로 감소했으며, 1993년 15~29세 응답자의 60%가 기독교인과 일치했으나 2009년에는 33%로 대폭 감소했다. 호주인이 급격하게 종교의 영향을 벗어나서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Posted by 천연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