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행사 시의 안전사고
유명 연예인 팬 사인회, 인기품목 전시, 기념품 배부 등 이벤트성 공연·행사에는 안전을 등한시하기 쉽다. 그러나 인파가 모이는 곳은 사고 위험을 동반한다. 비교적 조용히 이뤄지는 행사일지라도 관중이 집중되어 동선 확보가 어렵거나 심야 시간대에는 관람객 스스로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작년 11월 13일 밤(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가 일어났다. 테러범들은 모두 7명으로, 3개 팀으로 나뉘어 파리 시내 6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를 저질렀다. 7명 중 2명은 중동 난민으로 위장하여 그리스에서 난민 신청을 한 뒤 EU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명은 알제리계 프랑스 국적인이란 사실도 밝혀졌다. 이번 연쇄 테러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5개국 출신의 129명이다. 부상자 약 100명도 매우 위독한 상황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유혈 사태이다. 테러범 7명은 모두 사망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몸에 자살 폭탄을 두르고 있었다. 7명 중 6명은 자폭 사망했고 1명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그 중 한 명은 오후 9시 20분 경 파리 북부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폭탄 조끼가 발각되자, 폭탄을 터뜨렸다. 당시 경기장에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리고 있었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하여 8만 명의 관중이 들어차 있었다. 만약 테러범이 경기장에 진입했다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더 발생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1500명의 관객이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 공연을 즐기던 바타클링 극장도 한순간 지옥으로 변했다. 9시 40분 경 극장에 난입한 테러범들은 종교와 국적을 묻고는 즉결 심판하듯 총을 쏘았다. 테러범은 “이게 다 올랑드가 세계 곳곳의 무슬림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3시간 뒤 경찰 진입 시까지 이곳 극장에서 89명이 숨졌다.
이번 테러를 프랑스 정부는 국내외 세력이 정교하게 설계한 ‘합작품’으로 파악하고 있다. 프랑스 내부의 도움을 받은 IS 세력이 준비, 조직하고 계획한 공격이라는 것이다. IS는 “이번 공격은 폭풍의 시작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7월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파리 거리가 시체로 뒤덮이게 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테러를 13일의 금요일에 저지른 것은 공포의 극대화 전략으로 해석됐다. 13일의 금요일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당한 날로 서양에서 불운不運을 상징한다. 프랑스가 테러의 표적이 된 것은 서방 국가 중 미국과 함께 IS 공습에 가장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이라크 내 IS 공습, 올해 시리아 내 IS 공습에 가장 먼저 참전했다. 현재 프랑스에는 전체 인구 중 8%가 무슬림으로 유럽 국가 중 무슬림 비중이 가장 높다. 프랑스 내 무슬림들은 실업 등으로 사회 하층인 경우가 많아 IS 같은 해외 테러단체의 유혹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파리테러 주범들
이번 테러로 유럽은 패닉 상태로 빠져들었다. 이번 테러를 계기로 유럽 통합을 상징하는 솅겐조약(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국경 출입을 보장하자는 약속)은 효력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유럽의 한 가운데에 있는 프랑스가 국경 봉쇄 조치를 내렸고, 이웃 나라들도 강도 높은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용을 기반으로 한 유럽의 난민 정책도 벼랑 끝에 서게 됐다. 파리 테러를 계기로 무장 세력 IS가 난민 행렬에 섞여 있을 가능성 때문에 포용적 난민 정책은 코너에 몰렸다. 국제 사회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11월 15일 터키에서 개막한 G20 정상회의에서 IS의 테러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제2의 파리 테러’ 예방도 비상이다. IS 지지자들은 트위터에 “다음은 로마, 런던, 워싱턴”이라는 글을 퍼뜨리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미국은 IS 격퇴를 위해 중동에 지상군을 파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IS를 격퇴를 위해 나라간 공조가 더 깊어지면서 지구촌이 IS테러와 세계대전에 나서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 ◎
사과는 빠르게, 키스는 천천히 사랑은 진실하게, 웃음은 조절할 수 없을 만큼. 그리고 너를 웃게 만든 것에 대해서 절대 후회하지 말 것
불가능한 것은 없어. Impossible이라는 단어가 I'm possible(나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하고 있으니까.
여성의 아름다움은 얼굴에 있는 게 아니다.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녀의 영혼이 반영된 내면의 모습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나를 웃게 하는 사람들을 사랑해. 나는 정말로 웃는 것을 가장 좋아하니까. 웃음은 수많은 질병을 치료해주잖아. 웃음은 아마도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걸 거야.
난 나 자신을 절대 우상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건 내 마음속엔 없어. 나는 단지 내 일을 할 뿐이야.
난 내일이 또 다른 날일 것을 믿고 기적을 믿어.
인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최고의 것은 ‘서로’이다.
아래 구절은 그녀가 죽기 1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들에게 들려주었다는 시詩입니다. 오드리 헵번은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말년에는 대장암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보살피는 사회봉사를 실천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자신이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해서 걸어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치유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된다
기억하라!
만약 내가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내가 야구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 수 있다는 것. 하겠다는 뜻만 있으면 어떤 역경 속에서도 이룰 수 있다는 것.
스스로 한계라고 생각했던 것을 뛰어넘고, 다음에는 더 큰 목표를 세우고 다시 한계를 만나고, 그것을 뛰어넘으면서 큰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 그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승부는 눈물겨운 것이다. 나 하나에 우리 가정은 울고 웃는다. 나 하나의 움직임에 가족이 웃고 운다. 내가 던지는 공 하나에 내 가족의 생계가 달려있다는 절박함이 있다면 쉽게 던질 수 있겠는가. 고통을 이겨내야 행복해 질 수 있다.
보통 선수는 안 된다는 생각을 먼저 하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이다. 더 나은 선수는 안 되는 게 있으면 그걸 고치겠다는 열정을 갖고 있다. 고치겠다고 마음먹으면 달라질 수 있다.
기회는 언젠가 분명히 온다. 내 것을 확실히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처음 가졌던 목표를 마무리 지어 놓지 않으면 기회가 왔을 때 허둥댈 수밖에 없다. 연습량이 많다고 만족하지 말라. 양의 문제가 아니라 그 속에서 내 것을 찾고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포기는 한번 하고 나면 버릇이 된다. 할 수 있을지 걱정하지 말고 된다고 마음먹고 부딪혀라.
프로는 백조다. 백조가 물에 떠 있는 모습은 우아하지만 보이지 않는 발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멋지고 우아한 플레이를 선보여야 하지만 그를 위해서 훈련장에서는 피를 토할 만큼 치열하게 운동해야 한다.
편심 - 어느 스님은 하루에 옷을 열여섯 번이나 갈아입는다고 한다. 새로운 일을 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옷을 갈아입었다는 것이다. 물론 까다롭거나 깔끔함 혹은 화려함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무슨 일을 하건 간에 그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는 자세였던 것이다.
진실이란 것은 언젠가 꽃이 피어난다. 거짓말은 단거리이지만 진실은 마라톤 경주다.
오늘 컨디션이 50% 정도이면 50% 쉬는 것이 아니라 50%밖에 안 되니까 100%를 만들기 위해 50% 더 노력하자. 이것이 성공하는 비결이다.
소극적으로 생각하면 발전할 수 없다. 시행착오를 겪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떨어지면 언제든 올라가면 된다. 떨어졌다고 좌절하거나 잘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갖지 말고 왜 떨어졌는지부터 생각하라. 불가능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안되면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왜’부터 다시 시작하면 성공할 수 있다.
거북이처럼 살고 싶다. 한발 한발 우직하게 내딛으면서, 때로 깊이 막히면 토끼는 뛰어가겠지만, 거북이는 가만히 서서 고민하고 때를 기다려 자기 갈 곳을 찾아간다. 고민하면서 자신과 싸우고 세상과 싸운다. 그 속에서 살길을 찾는다.”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누구나 장점이 있다. 리더는 장점을 발견할 눈을 가져야 하고, 그걸 살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리더는 선수의 경험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 선수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믿어주고, 그것을 적재적소에 활용해야 한다.
리더는 할아버지가 되는 순간 끝이다.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넘어졌을 때 일으켜주면 끝이다. 한번 일으켜주면 다음에 넘어졌을 때도 일으켜주길 기대한다. 스스로 일어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
리더는 모든 일을 최악의 상황을 설정해 놓고 가야 한다. 최악의 상황에 몰렸을 때 얼마나 할 수 있느냐가 인간의 능력이다. 그래서 선수들을 극한으로 내몰았고 거기서 버틸 수 있게 만들었다.
여러분은 지금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땀을 믿으세요. 성공은 곧 노력입니다. 설령 노력했는데도 성공이 좌절됐다고 무릎 꿇지 마세요. 또 도전하세요. 그래도 안 되면 또 도전하세요. 저는 67살이 되도록 그걸 믿으며 살았고, 65살에 성공을 했어요, 좌절하려거든 절 보세요, 절…. 여러분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분노 조절장애 증상에 대처하는 방법
가슴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가빠진다. 손이나 목소리가 떨리기도 한다.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 온몸이 긴장한다. 영화 속 괴물 캐릭터인 헐크로 변할 때 몸이 커지고 옷이 찢어지듯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폭발하기 전에 신호를 보낸다. 이런 상태가 되면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36계 줄행랑
먼저 해야 할 것은 피하는 것이다. 분노를 표출하기 전에 상황을 모면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대화 중이거나 말다툼 중이었다면 일단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좋다. 그럴 수 없다면 행동을 중단하거나 화제를 돌리거나 잠시 뒤돌아서는 것도 방법이다.
3분의 법칙
일단 상황을 피했다면 시간을 둔다. 짧게는 30초면 충분하다. 길어도 분노가 지속하는 시간은 3분을 넘지 않는다. 마음속으로 숫자를 10~100까지 세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외로 시간에는 분노를 줄이는 힘이 있다.
분노한 이후 예측하기
아무리 생각해도 화를 낼만한 상황인 때도 있다. 시간이 지나도 격한 감정은 어느 정도 누그러지지만 앙금은 남을 수 있다. 사람이 화를 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상황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과연 겉으로 표출하는 것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순간의 후련함 대신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
건강하게 화내기
분노를 표출하지 않는다고 능사는 아니다. 억누르기만 하면 오히려 화병이 된다. ‘당신 때문에 이렇게 망쳐버렸다’는 식의 말로 시작하면 분노했던 상황으로 되돌아갈 뿐이다. 또 의문형 문장보다는 평서문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의 질문은 상대방을 쏘아붙이거나 다그치는 말이기 쉽다. 질문의 의도를 살리되 ‘나는 ~였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을 말하는 것으로 순화한다.
‘Must’를 버려라
‘~해야 한다’ ‘마땅히 이래야 한다’는 당위적인 표현부터 버려야 한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이런 단어는 무의식 중에 부정적인 사고를 높이고 신경을 과민하게 한다. 당위적 사고방식은 자신을 자책하게 하고 사고의 유연성을 줄인다. 반대로 이런 사고를 덜어낼수록 마음의 유연성을 높여 내가 수용할 수 있는 자극의 폭을 넓힌다. 광분하는 일이 그만큼 줄어든다.
김창규 / 천안구성도장
2014년 4월 16일, 큰 여객선이 진도 앞바다에서 옆으로 기울어 침몰되고 있었다. 총탑승자 470여 명으로 대부분이 안산 단원고 학생들(320여 명)이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기분 좋은 날이었다. 주위에는 구명보트가 보이고 여객선 위로는 헬리콥터가 승객들을 하나 둘 구조하고 있었다. 큰 배라서 금방 침몰되지도 않을 것이고 구조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모두 구명되겠구나’하는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 전원 구조’라는 뉴스의 자막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기 바쁘게 오보를 정정하는 속보들이 연이어 방송화면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잠시 뒤 무려 3백명이 넘는 사람을 실은 채 여객선은 바닷속으로 침몰하고 말았다.‘ 세월호’라는 배 이름처럼 너무도 무상하게 어린 생명들이 저 세상으로 떠나가는 비탄의 광경을 모두가 목도해야만 했다.
세월호 침몰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후진국에서도 일어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인재人災로 지적되는 참사다. 연일 계속된 뉴스특보에 진도와 안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전원이 구조 될 수도 있었는데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는가?
첫째, 불의한 사람과 불의한 세상이 참화를 불렀다
여객선의 수장이 대리선장이고 대부분의 승무원들이 계약직이라고 하더라도, 정의로운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그 많은 사람들을 다 죽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1912년 4월 14일 늦은 밤, 어린이와 여성들을 먼저 구출할 것을 승무원들에게 명령한 후 선교에서 조타키를 붙잡고 배와 함께 침몰한 타이타닉 호의 에드워드 존 스미스 선장의 의연한 모습을 세월호의 선장과 1등항해사에게서는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스미스 선장은 자신의 목숨을 헌신하고 많은 사람을 살려냈다. 세월호 승객 중에는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니지만 인간 본연의 의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구명조끼를 왜 안 입고 있느냐는 학생의 물음에“ 승무원은 마지막이야”라고 말하는 아르바이트 여대생, 다섯 살 여동생에게 자기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죽은 여섯 살배기 오빠, 친구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숨진 고등학생, 첫 제자들을 살려내고 자신은 죽은 새내기 여교사, 이들이 오히려 선장보다 더 선장같은 의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盡滅)의 경계에 박도하였는데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이(利)끗에만 몰두하니 어찌 애석치 아니하리오.(도전 2:45:2)
상제님의 이 말씀처럼 안전보다는 돈욕심이 앞서 사람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불의한 세상이 또한 문제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경영진과 오너의 물욕은 도가 지나쳤다는 것이 중론이다. 승객들의 안전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노후 선박을 들여와 증설을 했고, 배의 복원력에 문제가 있었는데도 개선하지 않고 지나쳤다. 그날 세월호는 자동차 180대와 화물 1,157톤 등 총 3,608톤을 실어서 허용된 화물적재량 1,070톤의 3배를 넘었다. 과적 단속을 속이기 위해서 평형수를 4분의 1만 채우고 그것도 화물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지 않고 바로 출발했다고 하니, 돈욕심에 아직 세상에 꽃도 피우지 못한 어린 학생들을 태우고 죽음의 항해를 한 것이다. 감독기관은 해운사와 돈으로 얽혀 불법행위를 눈감아 주었다.
둘째, 재난에 대한 위기관리능력이 부재했다
현 정부가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이름을 바꿔 달면서까지 국민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한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실상은 그렇지를 못했다.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가 있고 재난에 대응하는 매뉴얼은 있었지만 실제상황에서는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 컨트롤타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지휘체계가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우왕좌왕했다. 초기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해경은 승객을 버리고 달아나는 승무원과 스스로 탈출을 하는 승객들만 구조하다가 배안에 갇힌 300여 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을 다 놓치고 말았다. 대형 재난사고에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다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도 되어 있지 않았다. 검찰에서‘ 해경이 현장에 도착 즉시 선내에 진입했다면 전원 구조가 가능했을 것이다’라고 한것도 구조 주체가 현장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구조에 가장 중요한 핵심 시간대인 골든타임golden time을 놓쳐 적극적인 구조를 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수습되기도 전에 이번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가 일어났고, 또다시 그 원인을 둘러싸고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렇게 무거운 현실 사건들을 겪으면서 우리 국민들은 재난은 언제고 우리 주변에서 현실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고 소중한 삶과 생명을 지키고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깊이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19세기 이 조선의 땅에서 시천주侍天主 시대를 선언한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대신사大神師는“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라는 표현을 통해 앞으로 지구촌에 대재난이 올 것임을 밝혔다. 또 1975년 일본 불교계의 기다노 대승정은 앞으로 세계지도가 완전히 달라지며, 그 때 일본은 20여만 명이 살아남고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425만 명이 살아남는다는 말을 남겼다. 이외에도 많은 예언가와 선지자들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인 자료들을 보면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큰 재난이 다가옴을 언급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국지적인 재난이 아니라 전세계적이며 총체적인, 상상을 할 수 없는 대재난이 온다고 한다. 이제는 천지에서 오는 대재난을 극복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세월호 사태를 겪으면서‘ 국가개조’를 부르짖고 있다. 뼈저린 각성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의 힘을 국가 차원에서 하나로 뭉쳐야 할 때이다.
모든 소원을 이루는 증산도
모든 종교가 모든 사람들이 무엇을 바랬냐면 우리의 모든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랬어요. 세상을 불교에서는 극락이라고 이야기했고 기독교에서는 천국이다, 낙원이라고 이야기했어요. 근데 그것이 죽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땅 덩어리에 열린다고 했어요. 그래서 불교에서는 어려운 말일 수 있지만 용화낙원이라고 했고 기독교에서는 지상천국이라고 했어요. 천국이 죽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이 지상에 열린다는 거예요. 이게 모든 종교의 공통분모인데 증산도 또한 이런 종교를 포함하고 있으면서 크다고 했죠? 증산도 또한 이 세 가지를 이루는 곳이에요.
증산도 이해법칙 '우주 일년'
증산도도 3가지 공통된 핵심 메시지가 있는데 증산도를 이해하려면 원과 세모를 알아 야해요. 동그라미는 모든 종교가 말하고 있는 것을 풀 수 있는 암호 해독할 수 있는 동그라미인데 이것을 이름 하여 우주의 일년이라고 해요. 우리는 10살 11살 될 때까지 모두 매년 봄여름을 겪었어요. 1년 4계절이라는 것이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것 이 지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우주에도 지구별을 담고 있는 우주에도 똑같이 있다는 것이 증산도가 처음으로 밝힌 사실이에요. 증산도가 우주의 열매라고 했는데 왜 열매를 이야기할 수 있냐면 우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암호, 그것을 우리가 알고 있어요. 그것을 피자를 자르듯이 네 조각으로 자르면 우주에도 봄, 우주에도 여름, 우주에도 가을, 우주에도 겨울이 있다는 겁니다.
'지금의 시대는 우주의 여름철 말기'
현재의 우주는 우주의 1년 사계절 중에서 어느 계절을 살고 있을까요? 한번 맞춰보세요. 그것은 지금부터 이유를 설명해줄게요. 우리가 봄철에 새싹 돋죠? 여름철에는 어때요? 나무가 무성히 자라서 꽃도 피고 그러잖아요. 가을에는 뭐한다고 했죠? 가을에는 열매를 맺고 겨울에는 나뭇잎 다 떨어뜨리고서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 있어요. 지금 우리의 우주는 이런 새싹 문명일까? 무성한 나무일까? 열매를 맺는 걸까? 아님 다 떨어뜨리고 쉬는 걸까? 지금 우리 문명은 여름철에 나뭇가지가 사방으로 뻗고 나무를 가득 덮고 있는 거처럼 여름철에 속해있어요. 여름철은 어때요? 더워요. 덥다는 것을 더운 것의 원인은 불이 많이 있는 거거든요? 불은 한자로 火라고 써요.
여름철은 한 글자에서 다 설명이 되요. 근데 지금 지구가 굉장히 뜨거운 거 알죠?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요. 어려운 말로 지구 온난화라고 해요. 그리고 우리가 지금 세상에서 말하고 있는 전쟁이라는 것도 전부 불장난이에요. 불로서 세상이 망하고 흥하고 하는 거. 그 다음에 어린이들도 느끼겠지만 이런 말 흔히 하나요? 아. 열 받아. 스트레스. 열 받는다. 현대인들이 옛날 사람보다 열 받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것은 알죠? 옛날에 착하게 문명은 미개했어도 그 사람들 마음은 더 차분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이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똑같이 열 받았기 때문에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픈 겁니다.
지금 우리가 여름철 말기에 와 있기 때문에 종교도 서로 한 뿌리에서 나와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커 나가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가 이 시점에 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세상에서 모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 이 세 가지 종교의 결론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에 여름철 말기에 전부다 적용이 되요. 이 세 가지 전부는 우주의 봄철이 아니라 여름철 말기에 살고 있는 우리세대. 여러분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가리키는 거예요.
『천부경』은 일만년 전, 인류사의 황금시절인 환국의 환인 천제에게 내려 주신 삼신 상제님의 천강서天降書이다. 상제님은 누구신가? 『도전』 총론장에 해당되는 상제님 강세편, 1편 1장에 상제님에 대한 정의가 나와 있다.
* 이 삼신과 하나 되어 천상의 호천금궐昊天金闕에서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느님을 동방의 땅에서 살아온 조선의 백성들은 아득한 예로부터 삼신상제三神上帝, 삼신하느님, 상제님이라 불러왔나니 상제는 온 우주의 주재자요, 통치자 하느님이니라. (道典 1:1:4~5)
여기 보면 기성종교의 하나님[신]에 대한 생각이나 기도와 수행을 통해 체험한 모든 영적인 깨달음과 가르침으로는 쉽게 이해 안 되는 구절이 있다. 바로 ‘주재자主宰者’라는 말씀이다.
본래 주재자에서 주主는 주장할 주 자거든. 주인이다. ‘주관한다, 주장을 한다’는 뜻이다. 한 가정, 사회, 한 나라에 주인, 주관자가 있다. 유럽 공동체에도 머리가 있잖은가. 마찬가지로 우주 사회에도 그 주인이 계신다. 주재, 주인 주 자, 재상 재, 다스릴 재, 주관할 재 자. 엄밀하게 말하면 하늘과 땅과 인간 생명 속에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불변의 이법이 있다. 그 대자연 변화의 이법, 한 글자로 이理가 우주의 주재 자리이다. 그리고 그 변화 이치를 다스리는 분, 그분을 주재자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주의 주재자란 하늘과 땅과 인간, 그리고 역사의 결정체인 신명계 신들을 다스리시는 우주의 통치자다.
이것을 머릿속에 입력해 두고, 이제 『천부경』에서 밝혀 주는 동서고금의 원형 문화, 인류 창세 역사 시원 문화 속으로 들어서야 한다.
증산상제님의 강세를 예고한 공자 석가 예수
신앙이라 하는 것은 진리대로 신앙해야 한다. 불교를 신앙하려면 석가모니 부처 진리대로 신앙해야 될 게고, 예수를 신앙하려 할 것 같으면 예수가 부르짖은 대로 해야 될 게고, 유교를 신앙하려면 공자의 윤리를 바탕으로 해야만 될 게다.
우리는 증산도 신도다. 그러니까 우리는 상제님 진리를 바탕으로 해서 신앙을 해야 한다. 상제님의 진리 그 테 밖에 벗어날 것 같으면 그건 절대로 신도가 아니다.
헌데 기존 문화권의 각색 종교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석가모니도 때가 아니기 때문에, 3천년 후에 미륵부처가 알캥이 진리를 들고 나오니까, 자기 아들에게 미륵부처님을 좇으라고 했다.
또 예수도 “아버지 하나님이 오신다.”고 했다. 유교와 도교에서는 옥황상제를 찾았다. 그게 다 내내 천지에서 사람농사 지은 것을 추수하러 옥황상제님, 우리 증산 상제님께서 오실 것을 얘기한 것이다. 선천 성자들이 하나같이, 다 똑같이 상제님이 오실 것을 얘기했다.
여기 제주도는 육지하고는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제주도 사람들도 들어서 잘 알 게다. 상제님께서 제주도에 오셔서 여기 바닷물도 빼셨다. 이건 제주도 신도들이 더 잘 알 게다.
상제님은 호풍환우(呼風喚雨)하고, 바람도 불리고 비도 오게 하고, 축천축지(縮天縮地)하고, 하늘도 쭈그리고 땅도 쭈그리고, 바닷물도 빼시고, 용궁의 물속에도 들어가셨다. 그건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그게 안 믿어지면 제주도 사람들한테 물어 봐라.
우리가 지금 신앙하는 증산 상제님이 바로 참하나님이다. 상제님은 천지를 마음대로 하셨다. 그걸 삼계대권(三界大權)이라고 한다. 천계天界와 지계地界와 인계人界, 세상일을 상제님의 대이상향에서 마음대로, 뜻대로 행하셨다.
이 세상은 상제님 세상
그런 절대자, 우리 증산 상제님께서 천지공사에서 틀을 짜 놓으신 그대로 세상만사가 둥글어간다. 그 천지공사 내용 이념은 우리 신도들이 교육도 많이 받고, 『도전(道典)』을 통해서 양으로 음으로 잘 알 테니까 시간 관계로 자세한 얘기는 약하고 만다. 그렇게 천지공사에서 틀을 짜 놓으신 그대로, 시간표 이정표를 짜 놓으신 그대로 세상사가 전개된다. 이 세계, 각색 민족이 살기 위해 서로 공존공영하는 이 틀 속에서, 모든 가지가 우리 참하나님, 상제님께서 틀을 짜 놓으신 시간표 이정표 그대로만 둥글어간다. 머리털만큼도 달리 되는 게 없잖은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우리 상제님의 세상이다. 그걸 세상 사람들이 모를 뿐이다. 하늘도 상제님의 하늘이요, 땅도 상제님의 땅이요, 이 지구상에서 사는 전 인류가 다 상제님의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은 천지질서가 바뀌는 때, 천지에서 개벽을 하는 때다. 해서 상제님께서 “참된 사람은 진리를 만나서 기수영창 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빈 꺼풀이 돼서 길이 망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지금은 전 인류의 생사를 가늠하는 개벽
각색 성씨가 이렇게 분포돼서 여기도 지금 여러 성씨가 뭉치지 않았는가. 여기 앉았는 사람들도 다 각기 5천년, 6천년 전 조상 할아버지가 있다. 그 조상 할아버지가 없으면 내가 없다. 5천년, 6천년 전 조상 할아버지가 그 다음 대를 전하고, 또 그 다음 대를 전해서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다. 그걸 유전인자라고 그러잖는가. 그 유(遺) 자가 귀할 귀(貴)에다가 책받침(辶)을 한 자인데, 그게 끼칠 유(遺) 자다. 알아듣기 쉽게 물려줄 유(遺), 물려받을 유(遺) 자다.
그렇게 여러 천년을 물려주고 물려받았다. 내 몸뚱이는 우리 아버지한테 물려받고, 우리 아버지는 할아버지한테 물려받고, 할아버지는 아들에게 물려주고. 또 아버지는 내게 물려줬다. 우리는 조상의 그 유전인자, 정자를 물려받았다. 안(安) 가의 유전인자를 받으면 성을 안가라고 한다. 박(朴) 가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았으면 그건 박가다. 그건 누가 죽인다 해도 박가다
누가 “너 박가라고 안 하면 내가 죽이들 않는다. 박가가 아니라고 해라.”라고 해도, “나는 박가 아버지로부터 났으니 죽어도 박가가 될 수밖에 없다. 죽어도 난 박가밖에 안 될 게다.”라고 한다. 그게 참말이다. 누구도 자기 유전인자, 5천년, 6천년 전 핏줄, 그건 절대로 못 바꾸는 것이다. 저 미물곤충, 초목도 무엇도 다 그렇다.
내가 요새 이런 얘기도 한다. 콩알캥이가 그 껍데기를 새까맣게 입은 것은 검정 밤콩이라 하고, 붉은 옷을 입은 것은 대추밤콩이라고 한다. 그 구별을 콩 까풀로 한다. 검정 밤콩은 만년을 가도 검정 밤콩이다. “너, 옷을 갈아입지 않으면 내가 죽여버린다.” 해도 도저히 안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은도 유전인자를 바꿀 수는 없다. 그걸 바꾸면 씨가 딴 씨가 돼 버린다. 그렇게 다 각자의 5천년, 6천년 전 조상이 계계승승 내려와서 이번 가을철에 각색 혈통이 매듭을 짓는다.
봄에 씨를 뿌려서 여름 내 길러서 가을철에 결실을 한다. 똑같이 봄부터 출발을 해서 컸는데 결실을 못 하는 것도 있다. 빈 쭉정이도 있고, 30% 여무는 놈도 있고, 50% 여무는 놈도 있고, 70% 여무는 놈도 있고, 80% 85% 각양각색으로 알캥이가 여문다. 이번에는 사람도 그것하고 똑같다.
어째서 그런가. 5천년, 6천년 내려오면서, 각기 조상들의 행동이 다를 것 아닌가. 사람 속이고, 도둑질하고, 누구 음해하고, 뭐 별별 건이 다 있다.
우리 클 때만 해도 이런 일이 있었다. 내가 하나만 예를 들어 줄 테니 들어 보아라. 그 당시 과부(寡婦) 서리라고 하는 게 있었다. 과부 서리는 어떤 것이냐. 그때는 어수룩한 세상이 돼서 가마 같은 것도 없었다. 내가 지금 여든네 살이니까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사람 아닌가. 내가 열 살에 철을 알았다 하더라도 75년 전 얘기를 하는 것이다.
과부 서리를 어떻게 하느냐? 과부도 많았지만 마누라 없는 남자도 얼마나 많은가. 지금도 그렇지만 그 세상에도 그렇게 많았다. 그 때에는 이렇게 새끼로 엮은, 벼 담을 때 쓰는 섬이라고 하는 게 있었다. 그 섬하고 자루를 가지고서 서너 명이 과부 서리를 하러 간다. 껌껌한 밤에 문 열고 들어가서 자루로 과부를 뒤집어 씌워서 자루에 담아가지고 섬에다 둘둘 말아 떠메고 온다. 그러니 그 과부가 어디로 가는지를 아는가. 동서남북 사방 아무것도 모른다. 과부 하나를 지게에다 지고, 아니면 등에다 메고 온다.
그렇게 몇 십리를 와서는 방에다 풀러놓고서 가서 밥을 지으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장가도 들고 그랬다. 그렇게 살다가 정자하고 난자하고 만나지면 새끼도 낳을 것 아닌가. 아들도 낳고 딸도 낳고, 그래서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다. 그렇게 참 윤리적으로, 사회 도덕상으로, 여러 가지 측면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얼마고 있었다.
남 죽이는 데도 그냥 죽이는 게 아니다. 음해해서 죽이고 별별 건이 다 있었다. 헌데 그렇게 억울하게 죽어서 신명이 되면, 그 신명들은 절대로 잘못한 것을 용서를 안 한다. 그래 도덕률을 바탕으로 해서, 신명들이 좋은 일 못된 짓 한 것을 플러스 마이너스해서 질서정연하게 다 정리를 한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적덕가(積德家)의 자손이 들어왔다 나가려 할 것 같으면 ‘너는 여기를 떠나면 죽느니라.’ 하고 뒤통수를 쳐서 집어넣고, 적악가(積惡家)의 자손이 들어오면 ‘너는 여기 못 있을 데니라.’ 하고 앞이마를 쳐서 내쫓는다.”라고 하신 것이다. 여기가 열매를 맺는 곳이다.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어서 사람 알캥이를 추리는 곳이다. 또 지금이 그런 시기다.
이번은 천지에서 생사를 가름하는 때다. 사실 죽을 사람, 살 사람이 이미 정해져 있다. 그렇건만 그냥 내던져둔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알고서 찾아오지는 않는다.
천지의 목적이 무엇인가? 사람 결실을 함과 동시에 역사 문화도 열매기를 맺는다. 인류 문화라는 것이 하늘 이치보다도 더 중하고 땅 이치보다도 더 중하다. 이번에는 인류 문화가 아주 극치로 발전을 해서 천리와 지리도 정복할 수 있는 그런 대문명이 열린다.
정성이 지극하면 척신도 물리친다
헌데 사람이 정성이 지극할 것 같으면, 우리 신도들의 정성이 지극하면 척신도 물리칠 수 있다. 그저 알아듣기 쉽게 어떤 사람이 천냥 어치 척이 있다면, 천냥 어치, 만냥 어치 정성을 가지고 천냥 어치 되는 척을 물리쳐 줄 수 있다. 여기 있는 우리 신도들이 “내가 저 사람을 꼭 살려야 되겠다.”고 할 것 같으면 여간해서 척이 덤비지 못한다.
나는 이런 것을 봤다. 하나 예를 들어서 꼭 죽는다고 하는 사람이라도, 천지의 큰 기운을 가진 사람이 그 사람을 반드시 살려야겠다고 착수를 하면, 저승사자가 그 사람을 절대로 못 더불고 간다. 사자가 감히 덤빌 수가 있는가. 그 정력가 때문에 사자도 포기하고 못 더불고 간다. 내가 그런 정도만 얘기하고 만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다. 상제님도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는가. “정성이 지극할 것 같으면 천지에서도 어쩔 수가 없다.” “봐 주는 수밖에 없다, 한두 번은.”
그러니까 우리 신도들의 성불성(誠不誠), 정성스럽고 정성스럽지 못함에 따라서, 아무리 조상의 업적을 바탕으로 생사판단이 된다 하더라도 그 척을 좀 감해서 좋게 만들 수도 있다는 말씀이다.
봄이라 하는 것은 천리지상(天理至上) 시대, 천존(天尊) 시대다. 여름이라 하는 것은 지존(地尊) 시대다. 가을은 인존(人尊) 시대다. 그게 무슨 말인가. 봄에는 그저 태양 볕만 받는 데면 그 온화한 기운을 받아서 새싹이 돋아난다. 그래서 천존, 천리지상 시대다. 헌데 여름철에는 땅이 토옥(土沃)하면, 비옥(肥沃)하면 잘 큰다. 토옥이라고 하면 흙 토(土) 자, 걸 옥(沃) 자고, 비옥이라면 살찔 비(肥) 자, 걸 옥(沃) 자다.
여름철에는 다 똑같이 찌고 더웁지 않은가. 그 때에는 땅이 걸어야 잘된다. 하늘의 혜택은 어느 곳이든 다 똑같으니까 잘되고 못되는 것은 땅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여름은 지리지상(地理至上) 시대다. 또 그 때에는 사람도 지정학상으로 좋은 땅을 만나서 양택(陽宅)도, 음택(陰宅)도 지리를 잘 응용할 것 같으면, 천지에서 함축된 기운을 받아서 잘될 수가 있다. 그 이치는 한두 시간에 다 얘기되는 것이 아니다. 천리도 알기가 어려운데 지리는 더 어렵다. 난지자(難知者) 지리(地理)라. 알기 어려운 것이 지리다. 그러니 우선 큰 틀만 알아두면 된다. 그 알캥이는 말 몇 마디, 한 시간 두 시간 가지고 알아지는 게 아니니 다음으로 미뤄두고 만다.
그러면 가을은 어떻게 해서 인존(人尊) 세상이냐? 천지에서는 무엇을 위해서, 봄에 물건을 내서 여름철에 기르느냐? 알캥이를 위해서, 결실을 하기 위해서다. 성숙돼서 익은 냄새가 물씬물씬 풍기는, 아주 단내가 나는 알캥이를 위해서 봄여름은 있는 것이다. 봄에 물건을 내서 여름철에 기르는 것은 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가지고서 열매를 맺기 위해서다. 그래서 봄여름이 있는 것이다. 가을에 열매 하나를 맺지 못하면 봄여름이라 하는 것은 있어야 한 푼어치도 필요치 않은 과정이다. 봄여름은 반드시 가을의 알캥이, 결실을 위해서만 있는 것이다.
그 알캥이를 매듭짓는 것이 바로 사람이다. 천지의 큰 틀로 볼 때 천지의 목적이 무엇이냐? 사람농사를 지어서 가을철에 사람 씨종자를 추리는 것이다.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은 알캥이가 바로 사람이다.
김연아와 그녀의 성공 노하우
아무것도 갖추어져 있지 않은 배경에서 나온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소녀가 전 세계 피겨계를 지배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만화에서나 볼 법한 판타스틱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자면 그녀의 피겨 인생은 위대한 설계자가 쓴 한편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천하를 쥘 인물은 하늘이 낸다고 했던가.
‘어째서 하늘은 이런 인물을 피겨 선진국인 유럽이나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불모지에 태어나게 하셨을까’를 생각해본다면 재미있는 상象이 보이지 않을까?
김연아가 피겨계의 지배자가 되는 과정은 마치 도전道典 속에서 말하는 천하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는 듯하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출발하여 불굴의 개척 의지와 일심을 통해 마침내는 뜻을 이루리라는 희망의 표상이다. 그녀의 성공비결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면 크게 다섯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그녀는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기술을 향상시켰다. 세계를 상대로 한국선수가 1등이 될 수 없을 거라던 주변의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석定石기술을 연마했다. 상제님께서
둘째, 기초를 중시하는 정도正道를 걸었다. 경쟁상대선수가 화려한 기술을 내세우며 세계에 이름을 떨칠 때에도 외양보다는 내실을 키우며 때를 기다렸다. 기초를 튼튼히 하며 모든 기술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에 주력했다. 외국 코치가 그녀를 보며 “보통 선수들이 기술이 조금 향상되었다 싶으면 기초는 무시하고 화려한 기술에 목매는 것과 달리, 김연아 선수는 항상 스텝, 스핀 등 기초를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그리고는 항상 잘못된 것이 없는지 묻곤 했죠. 저에게는 이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트레이시 윌슨)”고 했을 정도다.
세째, 조화를 중시했다. 앞서도 말했듯이 피겨는 스포츠이면서 예술이다. 다른 선수들은 기술이 좋으면 점수 쌓는데 용이하기 때문에 예술적인 부분은 뒤로 미루기 일쑤다. 그저 음악은 배경이 되고 표현은 적당히 팔만 휘젓는 수준이 되고 마는 것이다. 김연아는 기술과 예술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하였다. 피겨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한 것이다. 그런 부분이 결국 그녀를 역대 최고의 선수로 만든 것이다.
네째, 성실함과 끈기이다. 김연아는 피겨를 시작한 7살 시절부터 성실함으로는 따라올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조그만 꼬마가 중고등학교 언니 오빠들과 훈련을 끝끝내 같이 하며 결코 뒤지지 않았다고 한다. 또 세계챔피언이 된 뒤에도 태릉훈련장에서 후배들보다도 더 늦게까지, 심지어는 훈련장의 불이 꺼질 때까지 열심히 훈련했다고 한다. 어떤 명사가 “어떤 분야이건 매일 2시간씩 10년을 꾸준히 연마하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다.”라고 했는데, 김연아는 매일 6~8시간씩 17년을 지금까지 쉬지 않고 연마를 해왔으니 세계 최고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지 않을까.
다섯째, 경쟁심과 열정이다. 김연아는 자신의 자서전인 『김연아의 7분드라마』에서 “물은 99도까지는 끓지 않는다고 한다. 100도가 되어야 끓기 시작한다. 그 1도를 극복해야만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 늘 열심히 해도 마지막 1도의 한계를 버티지 못하면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아주 작은 차이 같지만 그것은 물이 끓느냐 끓지 않느냐 하는 아주 큰 차이다. 열심히 노력해놓고 마지막 순간에 포기해 모든 것을 제로로 만들어 버리기는 싫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중요한 건, 마지막 1분 그 한계의 순간이 아닐까.”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한 경쟁심과 더불어 마지막 피치를 올리며 매듭을 짓는 열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김연아를 전설로 만든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김연아, 퀸의 탄생과 성공스토리 -
불모지에서 열린 기적의 열매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경기가 끝났을 때, 전세계 언론과 팬들은 들썩거렸다. 모두가 예상했던 결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김연아의 것이라 여겼던 금메달은 러시아 소녀가 차지했다. 진짜 스캔들의 시작이었다. 만약 금메달을 뺏긴 주인공이 김연아가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이슈가 되었을까? 전 세계 피겨 전문가들이나 피겨팬들이 마치 자신이 당한 일처럼 분노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연아가 진정한 피겨퀸이라는 사실이 또 한번 증명이 되었다.
이 글에서는 금메달을 빼앗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연아가 어떻게 세계인들이 동경하는 피겨퀸의 자리에 올랐는지를 이야기하고 싶다. 피겨환경이 너무도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김연아는 올타임 레전드로서 피겨퀸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녀의 성공 역정이 일꾼의 신앙과 삶에 전해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영웅은 이렇게 탄생했다. 중국 무협 영화나 소설이 즐겨 그리는 이야기 중 하나는 영웅 이야기이다. 중국 대륙이 커서 그런지 그들은 자신의 나라를 ‘천하天下’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그 천하를 쥐는 자는 하늘이 내려준다고 한다. 나라의 기운이 쇠퇴해 조정은 통제력을 잃고, 온갖 군웅들이 일어나 세력을 다투어 온 세상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민중들이 고통을 받는 난세亂世에, 하늘이 점지한 영웅은 나타난다. 영웅은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하늘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모든 군웅들을 굴복시키고 천하를 평정하게 된다.
이런 장황한 얘기를 늘어놓은 이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그와 같은 영웅 스토리를 지닌, 드라마틱한 감동과 삶의 교훈을 동시에 안겨주는 한 인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바로 피겨스케이팅의 여왕 김연아 선수이다.
피겨스케이팅 세계를 하나의 천하로 대입해 보면, 피겨스케이팅 세계에 나타난 김연아 선수의 등장과 그녀가 만들어 온 피겨의 역사가 이런 영웅 스토리와 너무도 흡사함을 알게 된다. 김연아의 이야기는 이 시대가 바라는 신新영웅 스토리라 평가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강한 임팩트와 무게를 지니고 있다.
김연아의 등장
피겨계에서 한국의 위상은 어떠한가. 그야말로 변방국이다. 중국에서는 첸 루라는 선수가 올림픽 동메달을 딴 전력이 있고, 일본에서도 이토 미도리, 아라카와 시즈카 선수 등이 아시아의 위상을 높여 주었지만 한국은 여전히 남의 잔치를 구경만 하는 신세였다.
게다가 일본에선 여자 선수는 뛰기 힘들다는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고 러시아의 베테랑 이리나 슬루츠카야Irina Slutskaya를 이기는 15세 선수의 등장으로 전국이 들끓고 있었다. 그 선수가 아사다 마오Asada Mao였다. 두 달 늦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2006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되자(올림픽이 열리는 이전 해 15년 7월생까지 가능) IOC(세계올림픽위원회)의 룰을 바꾸어야 한다고 여론이 들끓었다. 일본 총리까지 나서서 여론을 진정시켜야 할 정도였다. 일본 여론을 들끓게 하는 천재소녀에게 세계의 이목이 맞추어졌다. 과연 세계피겨를 지배할 천재소녀의 등장인가?
2006년 토리노올림픽의 금메달이 일본 선수에게 돌아가고 한달 후, 올림픽에 참가했다면 금메달이 확실시 된다던 아사다 마오 선수는 웬 무명의 한국 선수에게 져서 주니어 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놓치게 된다. 아니 놓친 정도가 아니라 무려 25점이 넘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무너졌다.
그녀는 아사다 마오 선수와 동갑내기로 20일 먼저 태어난 한국의 김연아金姸兒 선수였다. 김연아가 누구인가? 그동안 단 한번도 올림픽 10위권 내에 이름도 올려보지 못한 피겨의 변방국 한국 출신이다. 그런 선수가 차세대 여왕이라고 칭송되는 아사다 마오 선수를 25점이나 차이를 내며 이기다니?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장기의 바탕이 된 중국 천하통일 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 초나라의 항우는 춘추전국시대를 끝낼 희대의 영웅으로 칭송받았고 세력도 가장 컸다. 그러나 그런 항우는 시장바닥에서 술이나 얻어먹고 살던 백수건달 유방에게 패배하여 천하를 내어주었다.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면서 기나긴 춘추전국시대의 막이 내리고 통일제국 한나라가 들어서게 된 것이다.
여기에 비교하면 너무 지나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김연아의 등장은 그런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여왕 자리는 비어있다. 그 자리를 노리는 수많은 여왕 후보들이 치열하게 싸웠지만 이렇다 할 승자가 없는 와중에 마치 천하를 제패할 듯한 인물이 일본에서 나왔는데, 그녀를 단숨에 제압해버린 이름 없는(피겨계에서 그렇다는 거다) 변방국 출신의 승자.
일본은 여왕이 나올 만한 배경이 있었다. 수많은 국가적인 투자를 했고 역사와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서구의 피겨는 서서히 저물어가는 형국이고 그 기세가 아시아, 특히 일본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런데 정작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그들이 아니라 김연아였다.
여왕 김연아
2006년 주니어 월드에서 우승한 김연아가 모든 걸 갖춘 토탈 패키지형 선수
로 등장했다는 것 또한 판타지와 같은 감흥을 안겨준다. 토탈 패키지total package가 무엇인가. 외모면 외모, 기술이면 기술, 예술이면 예술 모든 걸 갖추고 있는 선수가 토탈 패키지형 선수이다. 이렇게 말하면 대대로 이런 선수가 있었던 것 같지만, 사실 어느 외국 코치의 말을 빌리자면 “천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가 김연아다.
기술은 세대를 거치면서 발전하게 되어 있다. 카타리나 비트가 1980년대의 전설적인 선수라지만 지금 이 시대에 온다면 경쟁이 안 된다. 그러니 세대를 뛰어넘어 기술을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절대적 비교는 가능하다. 카타리나 비트가 그 당시 다른 선수들보다 기술이 월등했는가? 아니었다. 기술로는 데비 토마스(미국)나 이토 미도리(일본)선수가 훨씬 우수했다. 예술성이 월등히 뛰어났기 때문에 피겨계의 여왕이 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김연아 선수보다 그 유명한 아사다 마오 선수가 기술이 더 뛰어난게 아닌가? 남자만의 전유물이라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뛰어댄다니 말이다. 그렇지 않다. 아사다 선수가 트리플 악셀을 내세우지만 정작 기술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 김연아 선수는 스케이팅의 기초부터 모든 점프가 일정한 표준 방식 그대로의 정석定石이다. 정석이라 하면 쉬운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게 정석이다. 정석으로 뛰려면 너무나 힘들게 훈련해야 하므로 대부분의 선수가 뛰기 쉬운 자신만의 방식으로 뛰는 요행을 부린다.
김연아는 돌아가는 길을 택하지 않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정석으로 배우고 훈련했다. 그래서 ‘점프의 교과서’라고 불리운다.
바르기 때문에 아름답다. 점프가 높고 비거리(뛰어서 날아가는 거리)가 길다. 자세가 흔들리지 않고 깨끗한 에지(스케이트날)로 뛰고 착지한다. 정석으로 뛰는 선수가 김연아 뿐인가? 그렇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정석으로 뛰는 선수 자체가 드문데 거기에 김연아는 그 모든 기술의 원형을 구현한다. (한마디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거다)
“기술이 완성되면 예술이 시작된다”고 한다. 완벽한 기술에 예술성 또한 그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아티스트artist의 경지에 올랐다고 피겨의 전문가들이 극찬하고 있다. 딱 한 가지만 부언하자면, 서구의 피겨가 발레를 접목했다면 김연아는 여기에 더해 한국적인 선을 덧입혔다. 누구도 전엔 볼 수 없었던 선이다. 물 흐르듯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다. 척추부터 이어진 선이 손 끝으로, 또 머리와 시선이, 그와 더불어 다리와 발이 온 몸 전체의 한 선으로 이어져 음악을 표현한다. 어느 외국 해설자는 “그녀의 스케이트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 모든 이야기가 다 무엇인가? 그건 전 세계가 꿈에서나 그릴 듯한 완벽한 피겨의 구현체가 눈앞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어느 해설자는 “그녀가 하는 모든 것이 마치 꿈속에서나 보던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피겨의 팬들은 그녀를 피겨 여왕을 넘어서 피겨의 여신이라고까지 칭송해 마지않는다. 혹은 피겨의 신이 직접 내려왔다고 한다. 어느 해설자는 “그녀는 다른 세상에서 온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이런 능력을 가지고 어찌 여왕에 등극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물론 변방국 출신으로서 무수한 견제와 압박을 받았음은 말할 것도 없겠다(그 눈물겨운 분투를 어찌 다 말할 수 있겠는가). 누구나 알고 있듯 그녀는 무수히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여왕의 자리에 올랐고, 이번 마지막 소치올림픽에서는 판정과 관련된 세계적인 관심과 논란을 남긴 채 은메달로써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경기 후 김연아 선수가 남긴 말처럼 ‘올림픽 2연패’니 ‘금메달’이니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적어도 김연아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더 이상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이다. 어떠한 이유와 상황 속에서 다른 선수가 금메달을 가져가더라도 이미 김연아는 선수로서의 능력과 정신적 측면에 있어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업과 성숙한 품격을 갖추고 있고 만천하에 공인을 받은 진정한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세계 여왕, 살아있는 전설(living legend)이라는 칭호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말이 세상을 바꿉니다” 사람을 죽이는 말
막말의 악영향
막말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상상 이상이다.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근육통, 우울증 등 가벼운 증상은 기본이다. 심할 경우 고혈압, 당뇨병, 불임 등 만성질환을 일으킨다. 나쁜 말은 인체의 호르몬에도 영향을 끼친다. 폭언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코르티솔cortisol’1)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는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로,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거나, 만성스트레스가 되면 코르티솔의 혈중농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식욕이 증가하게 되어, 지방의 축적을 가져온다. 또한 혈압이 올라 고혈압의 위험이 증가하며, 근조직의 손상도 야기될 수 있다. 불안과 초조 상태가 이어질 수 있고 체중의 증가와 함께 만성피로, 만성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코르티솔은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임파구의 수를 감소시켜 인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폭언으로 인한 불면증, 우울증 등도 코르티솔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돼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을 지병持病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은 ‘막말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막말에 노출되면 코르티솔이 분비돼 혈당과 혈압 수치가 급격히 오르는 등 격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뇌중풍과 심근경색 등이 한꺼번에 올 수 있다. 말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이다.
1) 코르티솔은 콩팥의 부신 피질에서 분비된다. 외부의 스트레스와 같은 자극에 맞서 몸이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분비되어 혈압과 포도당 수치를 높이는 것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분노의 침전물 실험 미국의 워싱턴대학의 심리학자 엘마 게이츠는 사람들이 말할 때 나오는 미세한 침의 파편을 모아 그 침전물을 분석했다. 그랬더니 평상시엔 무색이었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땐 분홍색, 화를 내거나 욕할 땐 짙은 갈색으로 나타났다. 더 놀라운 건 갈색 침전물을 실험용 흰쥐에게 투여했더니 금방 죽었다. 말 그대로 독설인 셈. 이에 게이츠 교수는 이 갈색 침전물에 ‘분노의 침전물’이란 이름을 붙였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이 고사성어故事成語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아이에게 상처되는 말
성인들에 비해 감정이 예민한 아이들은 나쁜 말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유년기에 가정에서 언어폭력을 경험하면 우울증과 지능지수 감소, 정신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하버대 의대 마틴 타이커 교수팀은 어린 시절 또래들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한 18~25세의 성인 63명을 관찰한 연구 결과를 2010년 미국 정신건강 의학지에 발표했다.
현재의 불안함, 우울증, 적대감, 정신분열, 약물 남용 등의 증상이 과거 언어폭력 경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 들여다봤다. 성폭력을 당한 아동들에게서 얻어지는 결과와 유사한 이미지가 보였다.
이들의 뇌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들보(뇌량)와 감정,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가 위축되어 있었다. 이 경우 언어능력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고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높아진다. 언어학자들은 보통 생후 18개월을 전후해 부모의 언어습관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고도흥 한림대 언어청각학부 교수는 “생후 18개월은 ‘언어가 폭발하는 시기’로 본격적인 언어 인지능력을 갖게 된다”면서 “영유아기에 듣는 부모의 공격적인 언어는 아이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지만 정작 말을 한 부모는 이를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살아있는 계란이 죽은 바위를 뛰어넘은 영화
‘변호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영화 <변호인>을 소개할 때 따라붙는 말입니다.
전직 대통령을 모델로 했다, 특정한 정치집단에 우호적이다, 특정한 사건을 왜곡되게 다루었다 등등 이 영화와 관련된 수많은 의견들을 잠시 내려놓고, 영화 자체로만 바라보려 합니다. 천만 관객을 훌쩍 넘은 이 영화의 성공 비결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사람 냄새’가 나고, ‘재미’와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시대배경은 민주화의 투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학생들과 소위 깨어있는 시민들 사이로 민주화의 열기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을 무렵, 정부에서는 그런 사회 분위기를 잡기 위해 군인들을 동원해 압력을 가하던 시기였습니다. 1980년대 초 부산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개천에서 용이 된 속물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은 처음부터 인권변호사로 나선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삶은 처절했습니다. 공사판에서 일을 하며 아내가 아이를 출산했는데도 병원비 낼 돈이 없었고, 밀린 밥값도 못내 국밥집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도망갔을 정도였습니다. 어렵게 변호사가 되었지만 고졸 출신에다 돈도 없고, 배경도 없어서 자신을 알리고자 야간업소 웨이터들처럼 명함 전단지를 돌리며 광고하러 다녔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라고 송우석은 등기 전문 변호사부터 세법 전문 변호사까지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오직 세상의 성공과 돈을 벌기 위해 눈이 멀어 있던 송우석. “데모로 세상이 바뀔 것 같아? 내가 아는 세상은 그렇게 말랑말랑한 곳이 아냐.”라며 바닥 인생에서 변호사로 자수성가하기까지 자신이 부딪혔던 경험에만 비추어 세상을 바라보는 편견을 가진 송우석이었습니다.
국밥집 아들의 억울한 사연
세법 변호사로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대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을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며 전국구 변호사로 명성을 날릴 즈음, 돈 없던 시절 이용하던 국밥집 아들 진우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송우석은 국밥집 아주머니 순애와 함께 행방을 수소문하다 구치소에 감금당해 온갖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게 되고, 이때부터 세상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인생의 180도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이런 게 어딨어요?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진우의 일로 세상일에 눈을 뜨게 된 송우석은 이런 일이 세상에 존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내 아이들은 이런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을 굳힌 송우석은 비상식적인 세상에 분노하며 자신만의 시각에 갇혀있던 생각에서 벗어나 약자를 대변하는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제가 할께요, 변호인
군사정권의 유지를 위해 선량한 시민을 공산주의자로 내몰아 온갖 고문을 자행하는 등 옳지 않은 일이 벌어지지만 사람들은 귀를 닫고 입을 막으며 진실을 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저 언론에 떠들어대는 것을 믿으며 자신들의 삶을 지키려 할 뿐이었습니다. 송우석은 그런 사람들을 향해 자신이 변호를 하겠다고 선뜻 나서게 됩니다. 잘못된 국가의 권력 앞에 복종하지 않고 “무죄면 무죄판결 받아 내야죠, 그게 내 일입니다.”라며 발 벗고 나섭니다.
과연 이 세상에 몇 명이나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나도 저 상황이라면 할 수 있을까?
그런 송변호사에게 집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아들이 잘 지내는지, 몇 학년 몇 반인지... 아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듯한 전화를 아내가 받습니다. 어느 날 저녁 아내는 그 일 그만하면 안 되겠냐고 합니다. 그러나 송변호사는 변하지 않습니다. 가족들마저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굴하지 않는 송우석의 모습을 통해 용기와 집념, 끈기와 배짱을 느낄 수 있었고 돈이나 성공보다도 더 소중한 것은 신념과 정의임을, 그리고 올바른 일은 반드시 해야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정의로운 자는 외롭지 않다
송우석은 진정한 애국은 국민을 위한 행동이라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외칩니다. “국가는 곧 국민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진정한 애국은 정치권력의 틈바구니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해 그들의 편에서 대변해 주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강자와 약자의 계층이 나뉘어져 있고, 부조리한 문제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면, 대다수는 권력의 손길 앞에서 방관자의 입장이거나 무관심에 그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럴 때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니라는 공분심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었습니다.
이후 송우석의 삶은 국민을 위해 싸우고 법을 지키며 바른 일에 앞장서는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됩니다. 마지막 재판 장면은 데모를 선동한 죄로 법정에 선 송우석을 대변하기 위해 부산 지역 149명의 변호사 중 99명이 재판의 증인으로 참석해 지지를 표명하는 광경으로 그려지면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부조리한 현실을 바로잡으려 부단히 전진하는 모습으로 막을 내립니다.
“바위는 강하지만 죽은 것이고 계란은 약하지만 산 것입니다.
계란은 살아서 바위를 뛰어넘습니다.”
<변호인>은 수많은 장애물이 가로막더라도 포기하지만 않으면 단단해 보이는 죽은 바위도 언젠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돈과 성공의 이끗만 보고 현실에 안주해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부조리한 현실에서 올바르게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지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세속적인 한 인간이 역사적인 한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는 것은 가을 개벽기에 살고있는 오늘의 인류에게 사뭇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노화는 왜 일어나는가?
사람은 왜 늙는 것일까?
예전에는 노화의 원인을 신경내분비, 스트레스, 면역, 유전자 프로그램, 체세포돌연변이, 유전자변형, 노폐물축적, DNA의 장애 등에서 찾았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효소의 존재가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노화는 인체가 보유하고 있는 잠재효소의 절대량이 감소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인체 내 효소의 과다소모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노화는 피할 수가 없지만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노화의 빠른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 천연호르몬이나 SOD식품, 비타민, 미네랄, 파이토케미컬 등을 섭취해도 좋지만 가장 이상적인 것은 효소기능성 식품과 생식이다. 효소가 노화예방에 가장 좋은 이유 중의 하나가 매우 강력한 항산화물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젊어서부터 효소 복용을 생활화한다면 누구나 노화를 지연시키면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참고자료: 『현대인은 효소를 밥처럼 먹어야 한다』
효소의 분류
효소는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 약 3.000여 종류가 있으나, 영양학적 관점에서 보면 크게 소화, 대사, 식품효소(먹거리)로 분류할 수 있다.
1) 소화효소(Digestive Enzyme) :
우리 몸에서 직접 만드는 효소(단백질)로서 섭취한 음식물을 소장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분자 레벨의 크기까지 잘게 분해한다.
2) 대사효소(Metabolic Enzyme) :
소화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신체기능을 지배하는 효소이다. 대사효소는 호흡을 하거나 손발을 움직이거나 생각하거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고 호르몬 밸런스 조절, 병에 걸렸을 때 병원균과 맞서 싸우는 역할도 대사효소가 한다.
따라서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병에 걸리기 쉽고 병에 걸려도 치유되기 어려운 몸이라 말할 수 있다. 난치병이라고 불리는 병중에는 효소결핍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
3) 식품효소(Food Enzyme) :
효소가 풍부한 음식은 신선한 야채, 과일, 날 생선, 생고기이다. 그리고 된장, 고추장, 청국장, 김치 등 발효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발효식품은 자연의 미생물에 의해 발효과정을 거쳐 분자구조가 잘게 쪼개져 인체의 영양 흡수력이 극대화된 식품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노화 예방 8원칙
1) 생채소와 과일 등 매일 효소가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할 것
2) 노화를 유발하는 가열식, 가공식품, 흰설탕(과자류에 함유된 것도 포함), 산화한 기름, 트랜스지방, 육류, 계란 등의 과식을 피할 것
3) 잠자는 동안에는 효소의 활동을 멈춰 소모를 줄일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할 것
4) 수면 전 3시간 동안에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말고 꼭 먹어야 한다면 소화가 잘 되는 바나나 등을 소량 섭취할 것
5) 효소기능성 식품을 매 식사 때와 취침 전에 섭취할 것
6) 매일 충분히 걷는 등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흘릴 것
7) 하루 두세 번 양질의 배설을 할 것
8)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을 것
생명의 촉매, 기적의 효소
“현대인은 효소를 밥처럼 먹어야 한다”
현대인에게 효소 왜 중요한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의 약 90% 이상은 화식(火食-열에 의해서 조리된 음식물)이다. 화식에는 효소가 모두 파괴돼 존재하지 않으며 비타민의 대부분과 미네랄 또한 상당부분 훼손되어 있다. 효소*는 50도에서 파괴되기 시작하고 70도가 되면 거의 모두 파괴된다. 그래서 불에 조리한 음식에는 효소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부득이 불에 조리한 음식물을 분해하고 소화시키려면 우리 인체 내에 저장되어 있는 효소를 꺼내 와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인체 내에 저장되어 있는 효소는 음식물의 분해와 소화를 돕는 일 외에도 우리 몸의 모든 세포를 새로 만드는 신진대사와 면역기능을 담당하기 위해서 항상 일정량이 유지돼야 한다.
이렇게 되면 신진대사와 면역기능 강화의 목적으로 사용해야 할 효소는 크게 부족하게 되고, 결국 신진대사와 면역기능은 떨어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동물에서 발생하지 않는 퇴행성질병이나 만성병, 생활습관병이 인간에게만 발생하는 이유이다. 즉 효소가 파괴된 화식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현대인의 식생활은 화식을 떠나 생각할 수가 없으며 그렇게 화식을 계속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만성적인 효소결핍증이 초래된다. 이와 같은 효소의 부족으로 인해 우리 몸은 섭취한 음식물이 충분히 분해, 소화되지 않고 대장大腸 등의 소화기관 내에 잔류물 덩어리로 남은 채 부패하고 독소를 뿜어내게 된다. 그리고 이 독소는 대장의 벽을 뚫고 혈관으로 들어가 혈관을 타고 전신을 순환하며 인체 여러 부위에 통증을 유발시킨다. 또한 혈액 자체를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어 결국 혈액순환의 장애를 가져오게 된다. 즉 현대인의 대부분의 질병이 효소부족으로 기인한 것이다.
효소란 무엇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다. 여기에 비타민, 미네랄을 더해 5대 영양소라 하고 식이섬유소와 물을 더해서 7대 영양소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가장 중요한 영양소가 하나 빠져 있다. 바로 효소이다. 영어로 효소는 엔자임(Enzyme)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영어로 코엔자임(Coenzyme)이라고 한다. 코엔자임은 엔자임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서 코엔자임(보효소-補酵素)이다. 그런데 주역인 효소를 빼고 7대 영양소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효소는 우리 몸의 에너지의 원료인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을 에너지와 세포로 변화시키는 일을 하는 일꾼이다. 그리고 효소를 도와서 함께 일을 하는 일꾼이 보효소인 비타민이고 미네랄인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양의 탄수화물과 지방, 그리고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효소에 의해 분자 크기로 분해되어 인체에 흡수되지 않으면 인체는 그것을 에너지로, 또 세포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하지 못한다. 즉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은 충분한 양의 효소, 미네랄, 비타민과 함께 섭취해야만 분해,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또 인체 세포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효소의 작용
소화 흡수작용 침 속의 프티알린이란 효소는 전분을 맥아당으로 분해한다. 펩틴이란 효소는 위에서 단백질을 분해한다. 소장의 트립신, 리파아제 등의 효소는 지방과 남은 단백질을 분해하여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소화시킨다.
분해 배출 작용 핏속의 콜레스테롤, 피하지방, 혈관의 노폐물, 그리고 장의 숙변을 분해해서 배출한다.
항염 항균작용 효소는 세포를 활성화해 염증을 치료해준다. 백혈구의 식균작용을 도와 병균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킨다.
해독 살균작용 효소는 간 기능을 강화시켜 독물을 빨리 배출하고 화농균에 대해 항생물질 이상의 강력한 살균작용을 한다.
혈액 정화작용 산성 혈액 속에 많은 콜레스테롤을 조절하여 건강한 약알칼리성 혈액으로 개선해 피의 흐름을 돕는다.
세포 부활작용 세포의 대사기능을 활성화해 늙은 세포와 새로운 세포를 빨리 교체시킨다.
태극기, 민족의 상징
태극기는 우리 국민들과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해왔습니다. 격동의 근·현대사, 그 역사의 현장에는 늘 태극기가 있었습니다. 기미년 3월 1일,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토해내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칠 때 조선의 백성들은 깊이 숨겨두었던 태극기를 꺼내들었습니다. 8.15해방의 기쁨을 만끽할 때 우리들의 손에 손에는 태극기가 있었습니다. 6.25동란 때 공산군의 손아귀에서 수도 서울을 탈환했을 때도 연도에서 국군을 환영해준 것 역시 태극기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2년 6월의 월드컵, 우리는 ‘대~한민국’ 구호와 함께 장엄한 태극기의 물결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청소년들이 나라의 상징, 태극기를 제대로 못 그린다고 합니다. 태극기에 담긴 의미와 철학을 잘 모른다고 합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우리 대통령이 잘못 그려진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일도 있었습니다(2008년 8월 10일 언론 보도). 혹시 여러분들도 태극기에 대해 ‘태극은 음양이요, 가장자리 네 곳에 있는 것은 건곤감리이다’ 정도로 단편적인 사실만 알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태극기의 태극太極을 처음 주장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건곤감리乾坤坎離를 포함한 팔괘八卦를 처음 그으신 분은 누구일까요? 그러고 보면 우리 국민들은 학교에서 태극기에 대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500년 전 배달국 5대 환웅의 막내 아들인 태호 복희씨께서 삼신상제님께 하도河圖를 받아내려 인류 문명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복희씨는 하도의 이치를 바탕으로 하여 팔괘를 그려 우주의 변화 원리를 처음으로 밝혀주었습니다. 팔괘는 천지가 둥글어가는 법칙을 밝힌 태고시절의 상징언어요 부호언어입니다. 팔괘에서 64괘가 나왔습니다. 64괘 중에서 바탕이 되는 것이 건곤감리의 4괘입니다. 태극기에 있는 건곤감리 4괘는 복희팔괘의 배치와 똑같습니다. 역철학의 효시인 복희팔괘를 나라의 상징 국기에 담았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배달국의 정통 후예이자 동방 문화의 주인공임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건곤은 하늘과 땅을 상징하고 감리는 건곤의 대행자로 달과 태양을 상징합니다. 동방의 백성들에게 건곤감리와 천지일월은 관념속의 언어가 아니었습니다. 곧 천지는 우주를 주재하시는 삼신상제님의 분신이었고 일월은 상제님의 아들인 천자天子(天帝之子)의 상징이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천지일월 곧 우주를 나라의 상징, 국기에 담았습니다. 이로써 우리가 천지의 자식인 천손天孫 민족이요, 인류 역사의 천자국임을 표방하였습니다.
한반도 주변 4대강국의 국기들도 나름대로 그 의미가 깊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깊이와 철학에서 전혀 태극기와 비교가 되지 못합니다. 한눈에 봐도 그들의 국기는 태양과 별 등으로 그 의미가 치우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디자인의 관점에서도 우리의 태극기처럼 균형미를 갖춘 국기를 찾기가 힘듭니다.
태극기는 우주를 품고 있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상징입니다. 일제 강점기까지만 해도 산에서 나무하는 초동樵童들 정도면 ‘복희씨가 처음으로 팔괘를 그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국민들은 태극기의 원제작자인 복희씨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천하 제일묘’라는 커다란 사당을 지어놓고 복희씨를 인문시조人文始祖로 높이 받들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와 문화를 잃어버려 혼빠진 민족으로 전락한 우리의 현 주소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역사광복, 이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한민족 제 1의 민족과제입니다. 이와 함께 미래의 주역인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태극기의 유래와 그 철학에 대해 제대로 교육시키는 것 역시 우리의 시급한 교육과제입니다.
저승 명부의 세계
명부는 좁은 의미로서 죽어서 심판을 받는 곳, 다시 말하면 염라대왕이 있는 곳이다. 넓은 의미로는 죽은 뒤에 가는 다른 세상을 말한다. 다른 말로 저승이라고도 하며 명계冥界, 황천黃泉, 구천九泉, 유명幽冥, 음부陰府 등의 용어를 쓰기도 한다.
명부시왕과 관련해서는 불교의 명부신앙을 참고할 수 있다. 불교의 명부신앙은 고대 슈메르, 메소포타미아 및 고대 아리아인들의 명부신앙의 영향을 받아 성립되었다. 우리나라에 전해진 명부신앙은 불교가 동쪽으로 전해지면서 중국을 거쳐 온 것이다. 불교의 명부에는 지하세계의 구주救主인 지장보살地藏菩薩과 함께 심판관인 시왕들이 있다.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원하는 보살이다. 석가의 위촉을 받아, 그가 죽은 뒤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하기까지 일체의 중생을 구제하도록 의뢰 받은 보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세음보살과 함께 가장 많이 신앙되는 대승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지옥에 몸소 들어가 죄지은 중생들을 교화, 구제하는 지옥세계의 부처님으로 신앙된다. 그는 부처가 없는 시대 즉, 석가모니불은 이미 입멸하고 미래불인 미륵불은 아직 출현하지 않은 시대에 천상·인간·아수라·아귀·축생·지옥의 중생들을 교화하는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석가모니불에게 “지옥이 텅 비지 않으면 성불成佛을 서두르지 않겠나이다. 그리하여 일체의 중생이 모두 제도되면 깨달음을 이루리라”라고 다짐했다고 한다.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모신 전각을 지장전·명부전 혹은 시왕전이라 한다. 지장보살은 불교에서 죽은 조상을 극락왕생하도록 천도遷度하는 공력을 가진 보살이다. 또 ‘이 세상 사람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성불하지 않은 이가 있다면 나 또한 부처가 되지 않으리라’ 하는 서원을 세워 석가 입멸 후 ‘미륵불’이 세상에 나타나기까지 중생들이 고통에서 헤어나도록 제도하고 있는 보살이다. 따라서 '부처'라 불리지 아니하고 '보살'로 존숭한다. 사찰에는 이러한 지장보살을 주불로 봉안한 명부전이 대개 대웅전의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다.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있어 지장전, 시왕을 봉안하고 있으므로 시왕전이라고도 한다.
명부시왕과 야마
명부시왕은 본래 불교의 경전에는 없다. 도교의 신앙 가운데, 이 '시왕'들이 지옥에서 죄의 경중을 판결하는 10위位의 임금으로 되어 있다. 그것을 불교가 포용하여 신앙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불교에서 '시왕'이라 하면 욕계 6천의 임금들과 색계 4선천의 임금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기도 하나, 보통은 도교에서 일컫는 '10위'의 신을 지칭한다. 우리가 잘 아는 ‘염라대왕’도 사후死後 암흑세계를 지배하는 왕으로서 이른바 시왕十王 가운데의 하나이다. 본래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 행동을 심판하고 다스린다는 염라국의 임금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염라대왕도 불교 교의敎義와는 관계없는 존재이다. 그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인도신화의 야마에 다다른다.
야마는 인도신화에서 인간 제1호, 따라서 죽음도 제1호로 기록된 자이다. 인간 세상에서 처음으로 죽은 뒤 야마는 사람의 자취가 전혀 닿지 않은 길을 거슬러 천계에 도달했고, 그곳에서 왕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 후로 이 천국에 줄지어 죽은 자가 도착했으며 급기야 천국은 만원이 되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천국에 온 자 중에는 천국과 어울리지 않는 악인도 있었다. 그래서 야마는 그들을 가려내 지옥으로 추방했다. 따라서 야마 자신은 천국의 지배자인 동시에 지옥의 지배자이기도 했고, 재판관이기도 했다. 사람이 죽은 다음에 염라대왕에게 심판 받는 곳이 바로 명부冥府가 된다. 명부의 총 책임자는 염라대왕이다.
명부시왕 용례
『삼국유사』권 제5, 13장, 감통 7 ‘선율환생’ 편에는 “나도 또한 남염주의 신라 사람이었는데 우리 부모가 금강사의 논 1묘를 몰래 뺏은 일로 죄를 얻어 명부에 잡혀 와서 오랫동안 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我亦南閻州新羅人 坐父母陰取金剛寺水田一畝 被冥府追檢 久受重苦.)”라는 기록이 있다.
『당태종전唐太宗傳』 『이계룡전李季龍傳』 등 고전소설에도 명부의 명관冥官의 위계를 볼 수 있다. 이를 보면 우주의 주재신으로 옥황상제, 그 아래 명부를 관할하는 명부시왕冥府十王이 있고 그 대표격이 염왕閻王이다. 염왕 아래 생사부生死簿를 주관하는 판관判官이 있다. 그 밑에 염왕의 명을 받아 사자를 압송해 나르는 차사差使, 사자使者가 있다.
그리고 명부의 구조는 큰 성곽으로 그려지고, 그 안에 죄인 심판하는 염왕의 궁전, 선인善人들이 행락行樂하는 극락, 선계仙界가 있고 그 이웃에 악인惡人들이 형벌 받는 지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