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세네갈의
경제적 특성
세네갈은 서아프리카 불어권 국가 중
코트디부아르 다음으로 국민총생산 2위(149억 달러, 2016년)에 해당하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약 1,067달러(2016)인 최빈
개발도상국으로, 농수산물 및 인산염, 금 등 1차 상품 수출, 재외국민 송금(연간 약 10억 달러 수준) 및 해외 원조 수원 등이 주요 재정
수입원이다.
세네갈은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IBRD)과 긴밀한 협의 하에 경제구조 조정계획을 추진, 2000년~2013년도 연 평균 약 4~5%대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외국 투자 유치, 공기업 민영화, 시장경제 육성 등을 통한 경제 개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 중이다. 정부는 민간 투자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00년 S&P’S 신용등급을 신청하여 B+/B를 처음으로 부여받고 2014년에도 B+/B 등급을 유지하였다.
마키 살Macky SALL 대통령은
취임 후에 효율적인 공공자금 운영, 정부 규모 축소, 부정 축재 척결 특별재판소(CREI) 부활, 감사원 개혁 등 대대적인 정부 구조개혁에
나서는 한편, 동년 11월 입안한 ‘경제사회개발 국가전략(SNDES)’을 수정 보완해 2035년 개도국 도약을 목표로 ‘세네갈
부흥계획(PSE)’을 수립,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높은 국가채무 비율(2013년
GDP 45%), 비효율적인 공공자금 운영, 만성적 재정적자 등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의 유치 및 효율적인 경제개발 추진에 애로가 상존하고
있으며, 가시적 성과를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전력 식수 등 사회 인프라 부족 사태가 심화되고, 실업률 확대, 식량 부족에 따른
곡물가격 상승, 지속적인 물가 불안 등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럽 등 세계 경제의 불안, 역내 에볼라 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경제 불황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으며, 최근 지역 강수량 급감에 따른 곡물 작황이 감소하면서 식량 안보 문제도 심화되고 있는
실정에 놓여 있다.
경제구조와 교역
세네갈은 1차 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가전제품과 자동차는 물론 식기, 플라스틱류 등 생활필수품인 공산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형적인 개발도상국형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다. 2007년(추정치) 기준 GDP 비중에 의한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농업 16.7%, 제조업 18.9%, 서비스업
64.4%이다.
노동력 비중 기준으로 보면, 약
75%인 절대 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업 생산 품목은 땅콩, 진주조, 면화, 쌀 등이 있다. 특히 ‘세네갈의 황금’으로 불리는 땅콩은
프랑스가 식민지 시대에 가지고 들어와 재배를 장려하기도 하였고, 세네갈 총수출액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땅콩을 재배하는 농사는 사실상 이
나라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960년대에 독립할 무렵에는 노동 인구의 87%가 종사하는 규모였다. 어업은 참치, 문어, 오징어,
가다랑어, 새우가 중심이며, 이들의 대부분은 수출된다. 광업(인광석)과 공업은 인광석을 원료로 하는 화학 공업과 상호 관계를 가지며, 관광,
서비스업이 주요 산업이다. 세네갈은 세계 10대 인광석(phosphate) 생산 수출국이고, 아프리카 50개 금생산국 중 1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세네갈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시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2014년
IMF 기준으로 세네갈의 수출은 25.7억 달러, 수입은 60.5억 달러를 기록하여 극심한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품은
수산물, 땅콩 및 땅콩기름, 석유제품, 비료 등이고, 주요 수출대상국은 말리(19.2%), 프랑스(8.3%), 인도(5.8%),
감비아(5.3%), 스페인(5.1%), 이탈리아(4.9%) 등이다(2006년). 수입품은 사탕·쌀·밀 등의 식료품, 소비재, 석유제품 등이고, 주요 수입대상국은 프랑스(25.1%),
영국(5.2%), 태국(4.8%), 중국(4.5%), 스페인(4.0%) 등 이다(2006년).
경제개발에서는 자금 조달을 외국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미개발 철광산 개발, 다카르 자유무역지대의 설치, 세네갈 강 유역의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또한
인광석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어 땅콩에 편중된 외화수입원의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
교통은
전체길이 906km의 철도, 세네갈 강의 항로, 1만 3,576km의 도로 외에 다카르·카올라크·생루이 등 주요 항구가 있다. 국제공항은 다카르에 있고 공항은 모두 20개이다(2006년). 세네갈 강
유역의 모리타니·말리·기니 등과는 경제협력기구를 구성하고 있고 서아프리카 경제협력체(ECOWAS)의 가맹국으로 활동하고 있다.